이윤정이 말하는 '효쌤'…"섬세하고, 정성을 다해 알려주신다"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정원 기자 / 2021-11-25 01:23:46


"'효쌤'은 정말 섬세해요."

도로공사는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2-25, 25-22, 16-14)로 승리했다. 2연승이다.

특히 이날 승리가 값지다. GS칼텍스전 10연패(정규리그 기준)에서 탈출했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GS칼텍스전 승리를 맛봤다.

지난 경기(21일 KGC인삼공사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한 세터 이윤정은 안정적이었다. 공격수들에게 안정적인 볼 배급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이 31점, 정대영과 박정아, 전새얀이 11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윤정은 "언니들이랑 이야기한 대로 잘 됐다. 집중력이 좋았다. 이야기하고 약속했던 대로 플레이를 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3세트 초반 권민지의 공격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이윤정은 잠시 코트로 빠져나와 아이싱 치료를 한 뒤 3세트 후반 다시 들어갔다.

이윤정은 "원래 아팠던 손목이고, 지금도 아프긴 하지만 괜찮다. 힘든 거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이윤정은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선발 출전한 두 경기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종민 감독 역시 "부담감을 느끼고 했지만, 나름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공격수와 타이밍도 잘 맞는다. 앞으로 더 한다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내가 하려는 것을 하려 한다. 자신 있게 플레이해 팀을 잘 만들고 싶다. 언제나 편하고, 자신 있게 하려 한다"라며 "선수들과 호흡적인 부분을 계속 이야기한다. 세트 플레이를 빠르게 가져가려는 편이다. 켈시랑도 많이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윤정은 1997년생이지만 이번 시즌이 프로 첫 시즌이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반이던 2015년에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수원시청에서 5년을 보내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 때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신인왕 자격이 있다.

이윤정은 "욕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살짝이 아닌 많이 욕심이 났다. 살짝 조금 기대를 하고 있다.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거 하면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주전 세터로서 쭉쭉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일단 옆에 '대세터' 출신 이효희 세터 코치가 있다. 그녀는 "효희쌤(이효희 코치 애칭)은 섬세하다. 패스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알려주신다. 잘 습득할 수 있게 알려주신다. 패스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윤정은 "언제나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플레이하기 위해 언니들과 이야기 많이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