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경기째 무실세트’ 한국 남자 U19 대표팀, 브라질마저 3-0으로 완파

국제대회 / 김예진 기자 / 2025-07-27 01:18:19
  • 카카오톡 보내기

 

벌써 세 경기째다. 한국 남자 U19 대표팀의 무실세트·무패 행진은 끊어질 줄을 모른다.


한국 남자 U19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2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U19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D조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U19 세계 랭킹 9위 브라질을 상대로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1차전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천산업고 듀오’ 이준호와 방강호가 이번 경기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끄는 쌍포로 활약했다. 이들은 이날 각각 22득점과 15득점을 올렸다. 또 임세훈 역시 공수 겸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학진 역시 재빠른 어택 커버와 몸을 던진 디그로 팀의 승리를 위한 초석을 쌓았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리드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 코트에서 임세훈과 이학진이 안정적으로 공을 받아내며 점점 한국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준호 역시 강한 공격력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뚫어내며 힘을 보탰다. 브라질은 강한 서브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17-12에서 이준호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국이 사이드아웃을 성공시켰다. 이어 24-16에서는 이학진이 어렵게 살려낸 볼로 방강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25-16으로 한국이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한국은 브라질에 비해 1개 적은 블로킹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보다 7개 많은 공격을 성공시켰고 범실 역시 브라질보다 4개 적은 4개를 기록했다.

2세트에는 한국이 초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임세훈이 3-2에서 상대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기세를 올렸다. 브라질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임세훈이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만들며 한국은 다시 2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14-13에서는 이준호의 공격이 블로커를 맞지 않고 라인을 벗어나며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동점과 1점 차 리드를 오가는 경기가 펼쳐지던 중 방강호가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18-17에서 이시현이 네트 앞에서 바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준호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를 맞고 떨어지며 20점에 선착한 한국은 24-21에서 조영운이 상대의 중앙 전위 공격을 막아내며 2세트 역시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세트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지 못한 브라질과 달리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3세트에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중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은 관중석의 응원 소리에 맞춰 함께 박수를 치는 등 코트 위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에 힘을 얻은 한국은 10-10에서 상대 공격 범실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이준호를 앞세워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준호는 3세트 어렵게 올라오는 볼을 전부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공수 양면으로 활약을 펼치며 다시금 자신이 에이스임을 코트 위에 새겼다. 한국은 19-16에서 다시 한번 이준호의 손으로 20점을 먼저 만들어냈고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채 25-22로 3세트를 끝내며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9일 자정 핀란드와의 조별 예선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_FIV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