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까 기회일까…7년 전 '평행 이론' 믿는 대한항공 "딱 이 패턴이었다" [CH1]

남자프로배구 / 천안/송현일 기자 / 2025-04-02 00: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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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에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1차전을 내준 대한항공. 하지만 사령탑은 웃어 보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오히려 "딱 이 패턴이었다. 이렇게 준비했다"고 자신하기까지 했다. 무슨 의미일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진 뒤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 챔프전 5연패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카일 러셀(27점)과 정지석(16점)이 43점을 함께 뽑아냈지만 이날 하늘은 대한항공의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로써 대한항공은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써낸 7년 전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스윕에 성공했고, 챔프전 1차전을 진 뒤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심지어 당시 챔프전 맞상대도 현대캐피탈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말마따나 딱 이 패턴이었다. 2024~2025시즌의 대한항공이 7시즌 전의 자신과 정확히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 이틀 뒤에 다시 만나자"고 기약했다.

대한항공은 3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과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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