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성이 보이지 않는 이유? 석진욱 감독 "경기에 대한 열정 없다"

남자프로배구 / 수원/이정원 / 2021-11-05 0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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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성이 요즘 보이지 않는다.

OK금융그룹의 미래이자 장차 미들블로커진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박창성은 세 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박창성은 개막 두 경기 현대캐피탈전(10월 17일)과 우리카드전(10월 21일)에 연이어 나왔으나 이후에는 감감무소식이다.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미들블로커 선발은 박원빈-진상헌이었다. 백업 미들블로커는 문지훈만이 있었다.

사실 박원빈과 진상헌은 관리를 해야 되는 선수들이다. 박원빈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고, 진상헌도 어느덧 한국 나이 36세다. 100% 몸 상태로 경기를 뛸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1라운드 3순위 박창성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의아할 수밖에 없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한국전력전을 승리로 마친 석진욱 감독은 "박창성이 없는걸 잘 알고 계셨군요"라고 운을 떼며 "박창성은 지금 리듬이 깨져 있다. 현재 육성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금 팀에 들어와 봤자 도움이 안 된다. 기량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우리 육성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주전 선수들과 이원화해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듬보다 석진욱 감독이 박창성에게 실망한 이유는 배구에 대한 열정이 없어서였다. 석 감독은 "경기에 대한 열정이 없다. 안 풀린다고 혼자 고개 숙이고 다니면 팀에 도움이 안 된다. 열정 없는 선수는 팀에 필요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창성은 올 시즌 2경기 출전 6점에 머물고 있다. 기대치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이제 2년차, 아직 프로 적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석진욱 감독은 그런 것보다 코트 위에서 파이팅, 열정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박창성을 볼 수 있을까? OK금융그룹은 오는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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