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봄배구를 향해' 강원도 동해에서 새 시즌 준비하는 KGC인삼공사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7-08 0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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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동해/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가 강원도 동해에서 성공적인 새 시즌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5일부터 강원도 동해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이영택 감독 및 모든 코칭스태프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소영, 염혜선, 박은진 등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강원도 동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다만, 엊그제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한송이는 오는 8일 오후에 합류한다.


5일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를 마치고 웰빙스포츠타운으로 이동해 트랙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간단한 조깅 훈련을 통해 몸을 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인 6일 오전에는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웨이트 훈련 진행 후, 지정된 거리를 시간 내에 들어와야 하는 인터벌 훈련이 계획되어 있었다. 비가 내리지 않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선수들은 오히려 뛰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예상 그대로 트랙 한 바퀴를 뛰고 난 뒤 선수들은 모두 그대로 누웠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선수들의 얼굴에서 정말 힘든 표정을 봤다. 박민범 코치가 선수들의 러닝 파트너를 하고 있는데 많이 힘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벌 훈련이 끝나고 나니, 선수들의 표정은 다시 밝아졌다고 한다.
 


6일 오후에는 동해광희고에서 볼 훈련을 진행했다. 동해광희고 배구부 학생들과 함께 합동훈련을 하며,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볼 훈련에 참여했다. 최근 경미한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던 고의정도 별 탈없이 훈련에 임했다. 

7일 오전에는 망상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모래사장에서 훈련을 하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밸런스와 고유수용감각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부상에 유의하면서도 코트 위에서보다는 편안한 표정으로 7일 오전 훈련을 마무리했다.

7일 오후에는 선수들이 기다리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지난해 전지훈련 때는 금요일 오후에 휴식 시간이 주어졌지만, 이번에는 수요일 오후에 주기로 결정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보통 일주일 전지훈련을 가면 수요일 오후에 훈련을 하고, 금요일 오후에 쉬는 게 맞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훈련 시스템을 이어가자는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보통 비시즌에 선수들은 수요일 오후에 휴식을 가진다. 그 외 남은 시간은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8일에는 무릉계곡 등반과 웨이트 및 트랙 훈련이 계획되어 있다. 9일 오후에는 동해광희고 배구부와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지옥 훈련이 기다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사진_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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