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감독의 특별지명 키워드 “장래성 본 선택, 새롭게 해보겠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1-05-15 00:32:52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형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4일 기존 여자부 6개 팀 보호 선수 외 특별지명으로 선택한 선수 다섯 명을 공개했다. 이한비(흥국생명)와 지민경(KGC인삼공사), 이현(GS칼텍스), 최민지(한국도로공사), 최가은(IBK기업은행)을 지명했고 현대건설에서는 선수를 지명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엘리자벳 바르가까지 총 여섯 선수를 품게 됐다.

특별지명된 선수 모두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에 좀 더 비중을 둔 선택이었다. 특별지명 결과 공개 직후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특별지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첫 번째로 부상 여부를 봤다. 두 번째는 장래성이었다. 그 외에 중고등학교와 여러 배구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많이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명을 돌아보며 김 감독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미래와 가능성이었다. 김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도 있으니 젊은 선수 위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직은 가려져 있지만 키우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특별지명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방향성은 정해져 있었다. 김 감독은 “장래성을 더 우선시했다. 베테랑 선수들 기량이 떨어져서 뽑지 않은 건 아니다. 그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선수들을 키워보고자 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팀 분위기도 바뀌고 한번 해보자는 의욕도 고취시키면서 잘해보고자 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새로 합류한 몇몇 선수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한비가 좀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파워도 있고 경험도 있다. 그래서 이한비를 선택했다. 이번에 온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임시로 리더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느 선수가 뽑힐지 관심사였던 세터진은 이현으로 채웠다. 김 감독은 “교체 투입됐을 때 밝게 플레이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수비도 괜찮고 발도 빠르다. 처음부터 이현을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추가 세터 보강도 훈련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 가능성 있는 세터가 한 명 있다. 기량이 괜찮다”라며 “신인까지 합류한 이후에는 경쟁을 통해 누가 주전이 될지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아직 공석인 리베로 자리는 추후 보강 예정이다. 김 감독은 “리베로는 트레이드도 생각하고 있다. 신인드래프트도 눈여겨보고 있다. 여러 방법을 구상 중이고 대비는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시간을 들이며 차근히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첫 숟갈에 배부를 순 없다”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팀이 창단됐고 내가 감내해야 할 몫이 있다. 결과가 금방 쌓이진 않는다. 신선하게, 젊은 선수들로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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