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우의 함박웃음 "정상급 리시브 라인이 있어 편하다"
-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정원 / 2022-01-21 00:25:20
"우리 팀에는 국내 최정상급 리시브 라인이 있다."
대한항공 유광우는 주전 세터 한선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안정감 있는 패스워크,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을 펼치며 팀의 3-0(25-22, 25-21, 25-19)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수들에게 나가는 안성맞춤 패스는 경기 내내 빛났다. 임동혁이 18점, 정지석이 15점, 곽승석도 9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유광우는 "이기면 재밌고, 지면 힘들다. 훈련만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연습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올리고 싶다고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한다. 감독님도 많은 배려를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힘든 경기를 펼쳤다. 9-17까지 밀리며 KB손해보험에 1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지석의 10연속 서브, 그리고 임동혁의 엄청난 화력 덕분에 대역전에 성공했다. 임동혁은 1세트에만 12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90%를 넘겼다.
임동혁의 1세트 활약을 바라본 유광우는 "패스하기 편한 선수다. 타점도 좋고 공격 스킬도 좋다. 정말 믿고 쓰는 선수다. 항상 기대에 부응해 준다. 믿음이 생겼다. 비시즌 때부터 맞춰왔기에 언제나 자신 있게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대한항공에는 정지석-곽승석-오은렬 혹은 정성민으로 이어지는 최정상급 리시브 라인이 존재한다. 리시브 라인이 안정감 있게 세터에게 공을 올려주면, 세터 입장에서는 경기를 풀기가 수월하다.
유광우 역시 "우리 팀에는 국내 최정상급 리시브 라인이 있다. 패스하기 편하다. 부담 없이 한다. 선수들 덕을 많이 보고 있다. 톱클래스 기량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재밌게 배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와 함께 승점 46점(15승 9패)을 기록, 2위 KB손해보험(승점 41점 12승 12패)과 승점 차를 5점 차로 벌리며 선두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유광우는 "우승으로 갈 수 있는 첫 단추를 잘 꿰맸다. 5라운드 초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