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9점 차’ 우리카드 "다음 티켓은 삼성화재"
-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1-12-22 00:24:54
5연패 후 3연승이다. 꼴찌 탈출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2연전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에 이어 한국전력까지 격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6승11패(승점 21)로 6위에 랭크됐고, 선두 대한항공(10승7패, 승점 30)과 승점 차는 9다. 한 경기 승리로 4위 OK금융그룹(9승7패, 승점 23)도 제칠 수 있는 위치다.
1, 2라운드 7위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3라운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 연승에 이어 3연승 기쁨을 누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도 “선두와 우리 팀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았다. 포기하기에는 일렀다”면서 “한 경기 이기기가 힘들었다. 한 경기를 이기면 풀리지 않을까 선수들과도 얘기를 했고, OK금융그룹 이기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선수들도 연패 끊고 분위기가 바뀐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과 29일 열리는 3라운드 최종전, 4라운드 첫 경기 상대는 삼성화재다. 우리카드는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전 이후 삼성화재와 연속 2경기가 있다. 그 3경기에서 승점을 충분히 가져와야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못 잡으면 희망이 가면 갈수록 멀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 각 팀들이 3-2 경기를 많이 하면서 (승점이)비슷하다. 우리는 3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올 시즌 ‘서브 1위’ 삼성화재는 7승9패(승점 22)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모두 2-3 패배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을 쌓고 순위권 도약을 이루겠다는 심산이다.
나경복도 “삼성화재에 아쉽게 졌다. 3, 4라운드는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2020-2021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전력 누수가 없는 우리카드는 올 시즌 전에도 ‘우승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만큼 저력이 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1, 2라운드 낯선 성적표를 받은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만나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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