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TV] OK 곽명우의 약속 "팬들에게 우승컵 안겨 드리고 싶어요"

동영상 / 하태민 / 2020-08-13 00:24:44
  • 카카오톡 보내기

 

 "매 시즌 팬들에게 우승을 안겨 드리고 싶어요. 우리 선수들 역시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도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세다. 2013년 OK저축은행의 창단 멤버로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는 군 시절을 제외하곤 줄곧 OK저축은행의 우승을 위해 뛰었다.

30줄에 접어든 곽명우는 새로운 마음으로 2020~2021시즌을 준비한다. 올해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기존 이민규에 FA(자유계약)를 통해 권준형이 새로 합류했다. 여기에 2년 차 이태봉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곽명우는 부담감을 차분히 내려앉고 세터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팀이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만난 곽명우는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지난 시즌이 너무 아쉬웠다. 잘 하려는 마음은 앞섰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흔들렸다. 시즌 후반에 몸이 올라왔는데 시즌이 조기 종료돼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곽명우는 지난 해 여름 2019 제20회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차출된 바 있다. 그 기간 동안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않다 보니 시즌 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곽명우를 주전 세터로 기용하려던 석진욱 감독의 구상도 틀어졌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본 곽명우는 "호흡을 조금 맞췄든, 많이 맞췄든 모든 건 다 핑계다. 대표팀에 다녀온 모든 선수들이 맞으면 맞는 대로, 안 맞으면 안 맞는 대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나의 부주의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픈 곽명우에게 권준형의 합류는 반가운 소식이다. 두 선수는 성균관대와 국군체육부대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그 역시 "(권)준형이 형과는 대학교랑 군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워낙 잘 하는 세터다. 형이 오면서 책임감도 강해지고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민규를 포함한 세터진 장점에 대해서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민규는 빠른 패스와 블로킹이 장점이고, 준형이 형은 차분하고 안정적이다. 나 역시 차분하고 안정적인 축에 속했는데 지금은 그 틀을 깨보고자 한다. 다양한 스타일을 공부 중이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를 지금의 위치까지 있게 만들어 준 고마운 팀이다. 곽명우는 "팀이 창단할 때부터 쭉 있었다. 팀이 너무 좋다. 나는 OK저축은행에 애정이 많다. 우승을 하면서 좋았던 적도 있었고, 성적도 좋지 않아 슬펐던 적도 있었다. 팀과 추억이 되게 많다"라고 웃었다.

2020~2021시즌에도 OK저축은행과 좋은 추억을 쌓고픈 곽명우. 팀이 보완해야 될 점으로 그는 범실을 뽑았다. 곽명우는 "우리 팀은 범실을 줄여야 한다. 범실이 많다. 서브에서 범실이 안 나도록 해야 한다"라며 "블로킹도 당연히 신경 써야 한다. 이번에 대한항공에서 (진)상헌이 형이 새로 왔는데 선수들에게 지도를 많이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의 홈 팬들은 매 홈 경기마다 선수들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보낸다. 곽명우 역시 다가오는 시즌에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 팬들이 열정적인 건 나 역시 알고 있다. 매 시즌 팬들에게 우승을 안겨 드리고 싶다. 우리 선수들 역시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영상제작 및 편집_하태민
사진_ 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