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영상] 드래프트 앞둔 세화여고 차유정 “이소영 선수 닮고 싶어요”
- 아마배구 / 최이레 / 2021-06-22 00:18:28
[더스파이크=정읍/최이레 기자] 정향누리배 6강에서 아쉽게 패한 세화여고지만 3학년 차유정의 활약은 지켜볼 만했다.
세화여고는 21일 전라북도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여고부 6강 경남여고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2, 20-25, 16-25, 25-10, 11-15)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화여고는 5세트 9-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세화여고 살림군 차유정(180cm, 3학년, WS)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끌었지만 세화여고는 끝내 역전에 이르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차유정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다. 아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4강 진출이 달린 경기다 보니 팀원 모두가 떨었던 것 같다"라고 경기 중 실수가 나온 이유를 짚었다.
세화여고는 4세트 김주희(180cm, 3학년, MB) 서브 차례 때 12점을 내리 득점했다. 세화여고 연속 득점 과정에는 차유정이 있었다. 자신이 직접 득점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팀원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 5세트 막판 추격을 이끈 것도 그의 몫이었다.
올해 차유정은 3학년인 만큼 대회 못지않게 중요한 이벤트인 신인드래프트도 준비해야 한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차유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할 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블로킹에 욕심을 드러낸 그는 리딩이 느린 것 같다며 자신의 단점을 냉정하게 짚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점인 신장을 잘 이용하며 단점을 보완하겠다. 몸도 더 키우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덧붙여 차유정은 롤 모델인 이소영 선수처럼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리더십까지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끝으로 “가꿔지면 잘 성장할 선수다”라고 자신을 어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영상 촬영 및 편집=정읍/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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