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삼성화재-우리카드, 3대4 트레이드 합의…노재욱 삼성화재, 송희채 우리카드로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4-29 10:32: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총 일곱 명의 선수를 주고받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카드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노재욱, 황경민, 김시훈, 김광국을 받고 우리카드는 송희채, 류윤식, 이호건을 받는 4대3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는 차기 시즌 전력강화에 고심하던 양 구단 사령탑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성사됐다. 양 구단 감독은 “전력보강과 장기적 관점에서 선수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을 환영하며 떠나게 된 선수들에게는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축 선수 다수를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송희채와 류윤식이 나간 윙스파이커 자리는 황경민이 메울 전망이다. 김시훈은 2019~2020시즌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지만 백업 미들블로커진이 약한 삼성화재에서는 좀 더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세터진은 김형진과 김광국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노재욱은 이번 비시즌 중 입대할 확률이 높다.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 주전 라인업 두 명이 팀을 떠나면서 전면적인 재편이 이뤄졌다.
우선 세터진을 하승우-이호건 체제로 탈바꿈했다. 노재욱이 빠진 주전 세터 자리를 두고 두 선수가 경쟁할 전망이다.
황경민은 2019~2020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며 팀 주축 선수로 올라섰지만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기존 나경복, 한성정과 함께 송희채, 류윤식이 윙스파이커진을 꾸린다. 송희채즌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 윙스파이커로 꼽혔지만 팔꿈치 부상과 폐렴 등으로 비시즌 준비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FA(자유계약) 시장이 문을 닫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부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터진 가운데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어떻게 차기 시즌 구상을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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