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샐러리캡 규정 재정리 및 위반 시 제재 논의…신인 지명권 박탈도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6-25 1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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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옵션 개념과 범주 정의해 규정 명확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검증위원회 운영 예정
여자부는 옵션캡 외 승리수당 3억 원까지 활용 가능
국가대표 지원금은 감액, 감독 급여와 지원 비용은 증액
신임 사무총장에 신무철 대한항공 전무 선임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샐러리캡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가져간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제16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이하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논의한 주된 내용은 샐러리캡 관련 규정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샐러리캡 규정 관련 용어를 명확하게 했다. 연봉과 옵션으로 구성되는 보수 항목을 새로 만들어 선수들에게 지급됐던 금전적 이득을 구분하기로 했다.

연봉은 선수들에게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보수로 정의했다. 옵션은 연봉 외 승리수당과 출전수당, 훈련수당, 성과수당 등 배구와 관련한 보상과 계약금, 부동산, 차량 제공,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 출연 등 배구 외적인 금전 보상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승리수당은 남녀부 차이가 있다. 여자부는 승리수당이 옵션에서 제외된다. 여자부는 옵션캡 외에 별도 승리수당 3억 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승리수당 3억 원은 특정 선수에게 몰아서 지급할 수 없다.

옵션이 어느 범주까지 포함하느냐가 이번 샐러리캡 관련 규정에서 중요한 내용 중 하나였다. 샐러리캡 규정이 지난 4월 9일 샐러리캡 규정을 손보면서 이전까지 암암리에 이어지던 샐러리캡 외 보상을 강력하게 제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결정은 이런 논의의 연장선이다.

샐러리캡 소진율을 위반한 구단에 대한 제재 내용도 정해졌다.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해 샐러리캡과 옵션캡 준수 검증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소진율을 위반한 구단은 신인 선수 선발권(1, 2라운드)을 박탈하기로 했다. 내부고발자 포상 제도도 신설했으며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을 강화했다.

2020년 국가대표 지원 사업도 논의했다. KOVO는 국가대표팀 운영 효율성 제고와 전임감독제 운영을 통한 성적 향상을 위해 대표팀 지원금을 지급한다. KOVO는 V-리그 출범 후 2017년까지 연간 3억 원, 2018년부터 연간 6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고 국제대회가 취소되면서 기존 금액보다 감액된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표팀 운영을 위한 감독 급여와 코칭스태프 및 훈련 지원 인력 비용은 증액될 예정이다.

경기운영위원회도 개편한다. 경기운영위원회에서 경기운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권환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경기운영본부 산하에는 경기운영실과 심판실로 편제하여 경기 운영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조직 운영 극대화를 위해 기존 기술위원회뿐만 아니라 구단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하고 경기운영부장은 이사회에 의무 참석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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