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승률 100%’ 김상우 감독 “결정력과 집중력 올라갔다” [벤치명암]
-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3-12-05 23:49:28
삼성화재가 3위로 올라갔다.
삼성화재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1-25, 24-26, 25-21, 15-13)로 승리하면서 2연승과 동시에 승점 2점을 따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32점, 김정호 19점, 김우진 11점, 김준우가 10점으로 여러 활로에서 득점을 쌓으며 삼성화재는 3위로 올라갔다.
4세트 요스바니 서브가 삼성화재를 승리로 이끌었다. 4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5점 타이를 만들기도 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1세트 승률은 모든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공격 성공률부터 리시브, 토스까지 다 떨어졌다. 어떤게 원인인지 더 분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5세트 100%의 승률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5세트 모두 잡았다. 승점이 아깝지만 5세트를 잡아낸다는 것에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이 나쁘지 않았다. 요스바니도 확실하게 때려주면서 결정력이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 내내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 여러 선수를 기용했다. 양희준부터 손태훈, 하현용에 에디까지 들어갔지만 메꾸지 못했다. 김 감독은 “그 자리가 고민이다. 오늘도 준우가 블로킹 5개를 잡아주는 동안, 대각에서 역할을 잘 못했다. 에디가 들어갔을 땐 서브에 강점이 있기에 중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양희준이 몸이 좋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6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를 만나 두 번의 풀세트 접전을 치렀지만 모두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9점, 허수봉 16점, 전광인 14점을 기록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5세트에 밀린 것보다 5세트에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가는 게 문제라고 본다. 뒷심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배수의 진을 쳤고,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전 세터로 이현승이 나섰지만, 1세트에 흔들리면서 2세트부턴 김명관이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았다. 오랜만에 출전 시간을 오래 가져간 김명관에 대해 “명관이가 가지고 있는 몫은 다 했다. 그러나 갑자기 근육 경련이 와서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전광인의 활약은 반가웠다. 최태웅 감독도 “광인이랑 아흐메도 모두 자기 몫을 잘 해줬다. 다만 우리 팀에 2% 부족한 걸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전광인이 주장직을 내려놓고, 문성민이 대신하게 됐다. 이에 “광인이가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면서 주장에 대한 무거움도 있을 것 같아 무게감을 내려주기 위해 문성민으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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