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활약, 우리카드 중심 나경복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1-05 23: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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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김예솔 기자] 팀이 힘들 때마다 나경복이 나타난다. 나경복은 외국인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1라운드 경기서 승리했다. 7개 팀 중 가장 먼저 1라운드를 마쳤다. 승점 8점(2승 4패)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언제나 우리카드 중심엔 나경복이 있다. 나경복은 팀에서 외국인에 맞먹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 날도 20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신영철 감독을 웃게 했다.

반면 알렉스는 여전히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나경복 의존도가 높아졌다. 나경복은 “비시즌에도 알렉스가 통증으로 공격을 많이 때리지 못했다. 그때 공을 많이 때린 게 지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필요할 때는 해줄 거라 믿는다. 큰 부담은 안 가지려 한다”라며 알렉스에 믿음을 나타냈다.

1라운드를 마친 우리카드는 주변의 기대보단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1위 팀의 성적이라 생각하기에는 많이 아쉽다. 나경복은 “적은 범실이 우리 팀의 강점인데 잘 안 보이고 있다. 어수선한 모습이 자주 나온다. 그래서 경기들을 어렵게 치르지 않았나 싶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팀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했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을 “팀에서 받아들이는 힘이 가장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덧붙여 “내가 주문했던 부분들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좋다. 다양한 상황에 맞게 공을 처리한다. 덕분에 (나)경복이에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나경복은 “지난 시즌엔 리시브를 강조하셨다. 이번 시즌엔 천천히 들어가면서 마지막 스텝을 빠르게 밟아 높은 타점에서 공을 때리도록 강조하셨다. 공격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다. 감독님이 했던 말을 생각하면서 하니 잘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칭찬에 화답했다.

나경복은 팀 득점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리시브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쭉 아포짓 스파이커로 갈 것이란 보장이 없다. 언제든지 윙스파이커로 전향할 수 있도록 리시브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끝으로 “관중 입장이 30%로 풀리며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아직 적은 비율이다. 하지만 큰 힘이 된다는 걸 느낀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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