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쇼맨’ FIVB도 주목하는 KB손해보험 케이타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1-09 23: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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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V-리그 화제 중심에 있는 케이타를 향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9일 공식 홈페이지에 “노우모리 케이타는 배구계 다음 쇼맨이 될 준비를 마쳤다”라는 제목으로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소개했다. 해당 글은 지난 11월 3일 삼성화재전에서 보여준 노룩 스파이크 장면을 보여주며 당시 54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 4연승을 이끈 케이타가 보여준 돋보이는 액션 중 하나라고 소개한다. 이와 함께 케이타 인터뷰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케이타는 “내 본래 포지션은 윙스파이커지만 최근 몇 달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어야 했다. 아직 공격에서 올바른 각을 찾고 있고 블로킹 위로 때려야만 했다”라며 “경기 전에 친구들에게 서브 에이스 6개에 50점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에 보니 54점, 서브 에이스 5개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FIVB에서는 아직 많은 팬이 그를 알진 못하지만 이미 무대(show)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고 표현했다. 케이타는 “그건 처음이 아니고 물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내 좌우명은 ‘누구도 날 볼 수 없다’이다. 그래서 나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라며 “4번이나 6번 지역으로 때리는 건 내 장기다. 즉흥적으로 많은 걸 할 수 있는 위치가 그곳이지만 1번과 2번 지역에서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관중들에게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걸 약속한다”라며 자기 장기와 함께 자신감도 내비쳤다.

쿠바 출신으로 지금은 폴란드 대표팀으로 귀화해 뛰는 윌프레도 레온이 롤 모델이라는 것도 언급했다. 케이타는 “레온은 내 아이돌이다. 그는 나보다 나은 선수지만 언젠가 그를 넘어서길 바란다”라고 유쾌하게 말하기도 했다.  

 


FIVB에서는 케이타의 다채로운 성격이 코트 위에서 그의 플레이를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하며 배구 선수 출신인 삼촌 영향이 컸다는 내용도 소개한다. 케이타는 “내 삼촌은 내가 뛰는 데 동기부여를 준다. 배구 선수였고 나를 배구의 세계로 안내했고 나는 배구하는 게 정말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에는 케이타 목표를 소개한다. 케이타는 “올해 내 목표는 KB손해보험과 한국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 다섯 경기를 마친 시점에 케이타는 총 203점으로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56.02%로 2위에 올랐다. 서브 역시 세트당 0.591개로 2위다. 공격 점유율 57.44%에 달함에도 높은 효율과 경기당 40점 이상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KB손해보험 개막 5연승을 이끌었다. 2001년생 젊은 나이에 매 경기 놀랄 만한 득점력, 거기에 쇼맨십까지 더해진 케이타를 향한 관심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겁다. 많은 관심 속에 케이타는 10일 OK금융그룹과 1라운드 전승을 두고 맞붙는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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