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성공률 61.25%’ 나경복이 꼽은 상승세 원인 “감독님 칭찬 덕분이죠”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11 22: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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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5라운드 이후 물오른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나경복. 그 원인은 신영철 감독의 ‘당근’이었다.

2주 만에 재개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첫 경기, 우리카드 나경복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나경복은 알렉스(28점) 다음으로 많은 23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61.29%에 달했다. 5라운드 여섯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한 나경복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 60%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3-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1위 대한항공과 승점차는 3점으로 줄었다(우리카드 55점, 대한항공 58점).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을 두고 “이제 배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나경복은 “스스로는 잘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감독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 자신감이 생긴다. 그 자신감으로 적극적으로 하면서 조금씩 좋아졌다”라고 상승세 원인을 짚었다.

출발이 좋진 않았다. 알렉스가 1세트 무득점에 그치며 먼저 세트를 내줘야 했다. “1세트는 저도 잘 안 풀리고 알렉스도 안 풀렸다. (하)승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돌아본 나경복은 “승우가 잘 잡아주면서 무너지지 않았고 2세트를 잘 풀었다. 알렉스도 알렉스가 공격을 못 한 게 아니라 삼성화재가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중단 전 팀과 나경복 모두 흐름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2주간 공백이 아쉬울 법도 했다. 중단 기간에 체력훈련과 수비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 나경복은 “중단 전까지 우리 리듬이 매우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시즌 초반 준비한 것처럼 체력훈련 위주로 하면서 몸을 유지하려 했다”라고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1위도 사정권에 들어온 우리카드지만 나경복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경복은 3점차로 좁혀진 1위 자리보다 여전히 격차가 크지 않은 3, 4위를 경계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우선으로 생각하기보다는 5위까지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라고 운을 뗀 나경복은 “1등을 바라보지 않고 매 경기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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