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쏜 알렉스 “몸 상태와 호흡,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1-12 22:42:26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알렉스가 팀 내 최다득점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12일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팀 내 최다인 32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도 65.91%를 기록했다. 두 기록 모두 올 시즌 가장 좋은 수치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전 공격 성공률 50%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신영철 감독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이었다.
경기 후 알렉스는 “스피드 배구를 팀이 추구하는 상황에서 세터와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개막을 앞두고 문제를 일으켰던 허벅지에도 이제 테이핑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알렉스는 공격에서는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리시브도 가장 많이 받았다(27회). 리시브 효율은 7.41%였다. 알렉스는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에서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로 뛰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목적타 서브에 길고 짧은 서브를 섞어가며 리듬을 잃게 하려 한다. 그것도 내 역할이기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경복은 알렉스에게 큰 힘이 된다. 필요한 상황에는 리시브도 함께 해줄 수 있고 공격에서도 많은 점유율을 소화하며 득점을 올리기 때문이다. 알렉스 역시 나경복 역할을 언급하며 그를 치켜세웠다.
알렉스는 “좋다. 더 쉴 수 있다”라며 웃으며 말한 후 “나경복은 좋은 선수다. 그런 선수가 있어 장기적으로 우리가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사진=장충/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