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목표였는데...” 일본의 눈물, 안방서 파리행 티켓 놓쳤다[올림픽 예선전]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9-24 22:34:56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일본은 2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B조 마지막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2-3(21-25, 25-22, 25-27, 25-15, 10-15)로 분패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니시다 사리나, 하야시 코토나가 18득점씩 올렸고, 이시카와 마유와 이노우에 아리사도 16, 1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미들블로커 와타나베 아야도 11득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라질은 가비가 해결사로 나섰다. 캡틴인 아웃사이드 히터 가비는 23득점 맹활약했다.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 줄리아 베르그만도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타이사 메네제스와 카롤, 아웃사이드 히터 몬티벨러 호사마리아도 두 자릿 수 득점을 터뜨렸다.
일본과 브라질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브라질과 일본의 2위 다툼이 치열했다. 튀르키예는 올림픽 예선전 7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가장 먼저 파리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6승1패(승점 16) 기록, 5승2패(승점 16)의 일본을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24개 팀이 A, B, C조에 나뉘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 조 상위 2개 팀은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B조에서는 튀르키예와 브라질이 일찌감치 파리행의 기쁨을 누렸다.
일본은 안방에서 분패를 당하며 눈물을 흘렸다. 5세트 10-10에서 연속으로 5점을 내주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니시다는 “이번 대회에서 파리행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 올해 최대 목표였기에 아쉽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한 부분도 있다. 이를 토대로 다시 파리올림픽 진출권을 따내서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파리행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 세계 랭킹에 따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일본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중국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 A조에서도 중국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선전을 펼치면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역대 4번째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튀르키예, 세르비아에 이어 브라질과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일찌감치 파리올림픽 진출 확정으로 포효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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