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이 1세트 끝나고 폰푼에게 한 말 “네가 잘하는 토스를 해라”[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보미 / 2023-11-01 2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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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잘하는 토스를 해라.”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기분 좋은 2연승을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1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1(21-25, 25-20, 25-19, 27-2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는 31득점을 터뜨렸고, 황민경과 표승주는 각 10득점씩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승에 이어 연승 기록에 성공했다.

‘승장’ 김호철 감독은 “1세트에는 아무래도 선수들에 상대팀에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두 팀 모두 경기가 루즈하고 무기력한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아쉬운 점이 많았던 김 감독이다. 그는 “선수들이 서로 믿어야 한다. 안되는 부분은 소통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 팀이 지금 해야할 일이다”며 힘줘 말했다.

1세트가 끝난 뒤에는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 감독은 “폰푼이 잘할 수 있는 토스를 하라고 했다. 맞춰주려고 하니 장점이 나오지 않더라. 과감하게 하자고 해서 2세트부터는 토스가 빨라지면서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면서도 “폰푼이 잘하는 속공, 이동공격도 해야 한다. 선수들한테도 주문은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채원을 적재적소에 교체 투입해 수비 강화를 꾀했고, 미들블로커 임혜림도 투입해 효과를 봤다. 여러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기분이 좋지 않다. 짜증이 난다. 지속적으로 우리 플레이를 해보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4세트 오지영의 수비 성공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는 “그 점수 하나가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나간 것은 지나갔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을 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야스민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트린지 감독은 “야스민 잘하고 있다. 사실 연속으로 5, 6개의 공이 올라와서 처리해야 하는데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추구하는 공격 시스템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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