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더 단단해진 대한항공 임동혁 “이번 시즌이 나에겐 큰 행운이자 기회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8-24 2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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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이번 시즌이 나에겐 가장 큰 행운이고 기회다. 놓치고 싶지 않다”

 

대한항공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1, 25-17)로 승리하며 조별예선 2연승을 이어갔다. 

 

임동혁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맹활약했다. 팀 내 최다 20점에 공격 성공률 62.96를 쏘아 올렸다. 아포짓스파이커 비예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임동혁은 “현대캐피탈은 시즌 때부터 경쟁이 있는 팀이다. 부담이 됐지만 즐기면서 하다 보니 잘 풀렸다. 다행이다”라며 짧은 소감을 내비쳤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임동혁은 “감독님께선 내가 뭘 하든 내버려 두신다. 그렇다고 불안한 게 아닌 나를 믿어주시니까 그 부분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고 싶다.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임동혁은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내가 알지 못했던 나를 알게 됐다. 자신 있게 공을 때리다 보니 경기 감각이 올라왔고 실전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라며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팀을 이끈 ‘스페인 폭격기’ 비예나가 올해도 함께한다. 현재 유럽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스페인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 복귀하면 경쟁이 불가피하다.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가 한국에 들어오면 자가격리을 가져야 해서 팀 적응까지 시간이 걸린다. 임동혁이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동혁 역시 같은 생각이다. 그는 “이번 시즌이 나에겐 가장 큰 행운이고 기회다. 놓치고 싶지 않다. 이번 대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규리그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를 믿어주는 만큼 더 잘 하고 싶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임동혁은 이번 대회 목표 ‘꾸준함’을 언급했다. 그는 “기복 없이 계속 이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상은 내가 꾸준함을 보인다면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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