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 판정?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웃는 나경복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1-28 2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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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그 경기를 다시 돌릴 수 없다. 그날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그저 승리만 신경 썼다."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나경복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14점, 공격 성공률 50%, 리시브 효율 29%를 기록하며 40점을 올린 알렉스와 쌍포 역할을 충실히 했다.

나경복과 알렉스의 활약을 더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3-2(25-21, 25-27, 23-25, 25-23, 15-13)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승점 41점 14승 11패)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42점 16승 8패)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경기 후 나경복은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에 범실이 많았다. 오늘은 블로킹에 초점을 맞췄다. 유효 블로킹도 많았고, 잡는 것도 많아 승리를 거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나온 아쉬운 판정 몇 개는 지금 되돌아봐도 우리카드에게는 많이 아쉬운 장면이다.

그래도 나경복은 "그 경기를 다시 돌릴 수 없다. 그날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그저 승리만 신경 썼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이 연습 때는 리시브 능력이 출중한데 경기만 들어가면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나경복은 "내 실력이 부족한 거다"라며 "연습에서는 리시브 연습만 할 수 있는 환경이다. 경기 때는 리시브 받고 공격까지 해야 되다 보니 흔들린 것 같다. 내가 더 잘 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세터 하승우의 패스가 아직도 미완성이다. 공을 때리는 입장인 나경복은 동생인 하승우를 위해 조금 더 공격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하)승우가 조금 흔들리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공격수가 처리를 해줘야 한다. 우리가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나경복의 말이다.

나경복은 알렉스와 서로 공격 조언을 하며 V-리그 상위권 진입에 정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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