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빈의 서브 8초 초과, 김종민 감독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벤치명암]
-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3-11-07 22:19:57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개막 4연패를 끊고 연승을 노렸지만 GS칼텍스에 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만나 2-3(25-16, 25-17, 17-25, 21-25, 11-15)으로 졌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다가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분패를 당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36점을 올리는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도 20점을 터뜨렸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승5패(승점 6)로 5위로 도약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1세트에는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상대가 흔들렸다. 흐름을 가져와서 3, 4세트 안에 끝냈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비디오 판독과 관련된 항의도 잦았다. 이에 “일단 판정에 대해서는 끝났으니깐 크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체 1순위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다만 김세빈은 5세트 서브 8초 초과 범실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 감독은 “빨리 치라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리는 것 같다”면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아직 신인이고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그러면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1라운드 승점 3점 정도 생각했는데 6점이나 땄다. 초과 달성했다”면서 “타나차나 이윤정이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뒤로 갈수록 토스 볼끝이 죽는 것이 보였다. 조금씩 몸도 올라오면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GS칼텍스는 5승1패(승점 13)로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승장’ 차상현 감독은 “도로공사의 장점이 리시브 정확도와 수비를 쉽게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 2세트에는 우리가 못 때렸다기 보다는 수비를 완벽하게 잘 해줬다. 부키리치도 2세트까지 타점이 떨어지지 않고, 범실도 없었다”면서 “흐름은 넘어갔기에 서브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계기를 서브로 꼽았다.
이어 “멤버 자리도 변경시켰고, 서브를 아끼지 말자고 했다. 오늘 경기는 서브로 바꿔야 한다고 판단을 했다. 한 번 정도는 흐름이 넘어오는데 잘 잡으면 한 세트 정도 따지 않을까 생각했다. 3세트 이후에 부키리치 범실이 조금씩 나오면서 흐름이 왔던 것 같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5승을 챙긴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잘 뭉쳐진 결과다”고 답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리버스 스윕으로 이겼다. 그만큼 팀워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도 혹시 지고 있더라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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