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1%→23.08%’ 리시브 효율 올렸지만 고개 떨군 후인정 감독 “너무 불안했다”
-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3-12-14 22:17:02
KB손해보험이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며 승점 1점을 따는 데 그치고 말았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8-25, 28-30, 25-23, 25-15, 11-25)로 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서도 밀리고 있었지만,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해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초반 범실로 내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패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41점, 홍상혁이 13점으로 뒤이었고 블로킹에서 12-11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서브에서 3-11로 크게 밀렸다.
현대캐피탈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1세트 리시브 효율 15%, 2세트에는 7.41%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후인정 감독은 “진 세트를 보면 리시브가 너무 안됐다. 리시브 효율이 떨어졌기에 내줄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4세트에는 상대 리시브가 불안했고 우리 서브가 좋았기에 5세트로 갈 수 있었다”고 위안 삼았다.
특히 정민수가 리시브에서 불안했다. 이날 경기 리시브 효율은 17.17%에 머물렀고, 경기 내내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눈치였다.
후인정 감독 역시 “민수랑(백)광현 두 리베로 중에서 민수가 더 잘한다고 생각했기에 기용을 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민수랑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실력 있는 선수인데 집중있게 정확한 배구를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후인정 감독은 1세트 5-7에 벌어진 한국민 오버넷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크게 항의하면서 경기가 지연됐다. 경기 전 후인정 감독은 “1세트를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기에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점수였다.
후인정 감독은 이에 “내가 알고 있는 상식에서는 아닌 것 같다. 나중에 한 번 더 정확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알아 볼 생각이다”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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