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폭격기 케이타 "가족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1-25 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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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김예솔 기자] "내 경기를 보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4, 23-25, 22-25, 25-21, 15-12)로 승리했다. 1세트를 11점차로 따냈지만, 상대의 반격에 주춤했다.

해결사는 역시나 케이타였다. 황택의가 점차 케이타의 점유율을 높였다. 케이타는 42득점(공격 성공률 57%)을 올렸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만 총 10득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트리플크라운도 기록했다. 항상 블로킹 3개를 채우지 못해 트리플크라운을 따내지 못했던 케이타다. 케이타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은 욕심 내보겠다 말했다. 처음 받는 거라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 보였다. 보통 부상이 있는 부위에 하는 조치다. 이상렬 감독은 “큰 이상은 없다”라고 말했다. 케이타 역시 “살짝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일 뿐이다. 문제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 황경민과 신장호의 블로킹에 걸리며 고전했던 케이타다. 하지만 지친 기색은 전혀 없었다. “범실이나 실수를 할수록 나를 밀어붙이며 해결한다. 공이 많이 올라와도 괜찮다. 그래야 몸이 풀리는 느낌이다. 오히려 비중이 적어지면 경기력이 처진다.”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에 직접 몸 관리를 맡긴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타는 컨디션 관리 비법으로 ‘휴식’을 꼽았다. “감독님이 경기 다음 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강조하신다. 나도 쉴 때는 푹 쉬려 한다.”

어린 나이에 타지로 넘어온 케이타다. 올해 말 구단의 배려로 가족들이 한국으로 초청됐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가 잡히진 않은 상황이다. 케이타는 “가족들이 보고싶다. 항상 내 경기를 본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힘을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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