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리’ 보다는 ‘자신감’ KB손보 이상렬 감독이 강조한 한가지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25 22:06:48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승점을 얻는 것 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4, 23-25, 22-25, 25-21, 15-12)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추가, 22점으로 OK금융그룹(21점)에 한 점 앞서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외인 케이타가 서브 6개, 블로킹 4개를 묶어 42점(공격 성공률 57.14%)로 팀을 이끌었다. 김정호가 24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서브(13-1)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삼성화재는 세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3연패를 떠안았다. 바르텍 31점, 신장호 17점, 황경민 11점을 올렸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승장_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Q. 승리소감을 부탁드린다.
좋다. 4세트를 잘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3세트 어이없이 져서 이판사판 가자고 말했다. 편하게 하라고.
Q. 케이타는 허벅지가 좋지 않은지.
경기력으로 봤을 땐 심각한 건 아닌 듯하다. 상대가 리시브, 블로킹에서 잘 버텼다. 상대 국내선수들이 잘했다. 우리도 못한 건 아니지만 할 수있을까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운 볼 처리가 어려웠다. 정동근을 아포짓스파이커 자리로 두 번 돌렸다.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에서 시험을 했다. 전술이 한 가지가 더 늘었다. 그런 쪽으로 진화되고 있다.
Q. 김정호 자신감이 올라왔다.
김동민도 잘해주고 있지만 정동근이 들어왔을 땐 곽동혁이 덜 불안해 하는 것 같다. 색다른 전술이다. 상대가 알 수도 있지만 알려주고 싶지 않다(웃음). 경기를 통해서 해법을 찾고 있다. 이겼지만 승점보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고, 또 다른 전술이 나와서 연습할 게 더 생겼다.
Q. 김재휘 투입은 어땠는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투입했다. 김재휘도 긴장을 했다. 호흡만 맞춘다면 좋아질 것이다. 김재휘도 들어가서 만만치 않다고 느꼈을 듯하다.
패장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항상 마지막이 아쉽다.
5세트가 아쉽다. 케이타가 잘했다. 우리는 완벽한게 아니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상대는 어려운 공이 가도 케이타가 해결해주는 건 어쩔 수 없었다.
Q. 5세트 승률이 안좋다. 선수들이 이 부분에 대해 불안감도 작용할 것 같은데.
지금은 위축되어도 어쩔 수 없다. 이번 시즌만 하고 배구 그만둘 것 아니니까 성장의 밑거름으로 쌓아 가겠다.
Q. 구자혁은 어땠는지.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수비는 물론 투지도 보여줬다. 선수를 한 경기 할 때마다 평가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 보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게 이번 시즌 목표다. 생각보다 잘해주니까 욕심부렸던 건 사실이다. 이기면 기분 좋고, 지면 내가 부족한 탓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싶다.
Q. 세터와 호흡이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점차 나아지고 있다. 경민이가 전 팀에서 잘해왔기에 지금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다. 일단 팀을 옮겼고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려면 최소 2~3년이 걸린다. 몇 달 훈련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여러 상황을 느껴봐야 한다. 기다려주면 좋겠다.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