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가 바라본 이상렬 감독 “내 성향 존중해주는 감독”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30 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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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케이타가 이상렬 감독의 지도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만 19세 케이타. 2019~2020시즌 세르비아 OK 니쉬 등 유럽 리그 경험이 있는 케이타지만 이상렬 감독의 자유로운 지도 방식에 고개를 끄덕였다.

 

케이타는 “많은 감독을 거쳐왔지만 항상 나를 본인이 원하는 선수로 만들고 싶어 했고, 바꾸고 싶어 했다. 지금은 내 성향을 존중해주고, 내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케이타 말처럼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감 있는 자유’를 강조하곤 한다. 실력과 경기력보다는 심리나 정신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도 그 이유다.

 

최근 계곡 얼음물 입수 공약을 지킨 영상을 본 케이타는 당시 느꼈던 기분에 대해 밝혔다. 그는 “감독님은 선수단 분위기, 사기 등 모든걸 다 선택하고 판단을 잘하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감독님을 보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성장하고, 보고 배운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케이타는 최근 개인 아파트로 숙소를 옮겼다. 숙소라기보단 말리에서 가족들이 올 것을 대비해 마련해 뒀던 장소다. 코로나19로 가족을 만나진 못했지만 지난 28일부터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다.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가 아파트로 들어가서부터 신나 보였다”라며 웃었다.

 

이에 케이타는 “딱히 그런건 아니다. 장소만 옮겨졌을 뿐 별 다른 기분은 없다. 다만 오늘 경기가 기다려졌을 뿐. 0-3으로 졌었기에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2020년을 마무리하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B손해보험이다. 케이타는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책임감을 느꼈지만 한국에 들어오면서 그 책임감이 더 커졌고 성장했다”라며 되돌아봤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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