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김명관이 필요한 시기다”[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3-10-18 2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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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관이 필요한 시기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개막 2연패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에 모두 0-3으로 패했다.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는 허수봉을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결국 아웃사이드 히터 이승준, 전광인도 투입됐고, 선발로 나선 미들블로커 페이창 대신 최민호를 기용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주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상대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 훈련을 좀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3세트 초반에는 다시 현대캐피탈이 점수를 챙기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넘겨줬다. 스스로 손발이 맞지 않다 보니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명관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날도 선발 세터는 이현승이었고, 교체된 세터는 이준협이었다. 김명관은 결장했다. 최 감독은 “발목이 좋지 않아서 재활 중이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조만간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팀 공격 효율도 우리카드의 46.58%보다 낮은 22.99%에 그쳤다.

 

3세트부터 코트를 밟은 전광인에 대해서는 “아직 점프가 안 되고 있다. 걱정이 많다. 우리 팀 공격수들이 현재 리그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이 되는데 이를 살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승장’ 신영철 감독은 “5세트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27득점으로 맹활약한 마테이에 대해서는 “세터 토스, 마테이가 공격에 들어가는 타이밍이 미세하게 안 맞을 때가 있다. 이로 인해 공이 바운드가 되고 수비가 된다. 국내 블로킹을 봤을 때 마테이의 타점이 괜찮다. 끌어내리면서 공을 때리지 않아야 한다. 높은 데서 공격을 하면 조금만 틀어쳐도 상대가 수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늘 주문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아시아쿼터로 뽑은 미들블로커 잇세이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은 “블로킹을 잘 쫓아간다. 마지막에도 상대 광인이에게 가는 토스가 짧았지만, 잇세이의 블로킹 손이 빨리 들어갔기 때문에 블로킹이 나왔다. 단점은 공격이 느리다는 것이다.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채찍질을 가했다.

2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의 다음 상대는 KB손해보험이다. 오는 21일 KB손해보험 원정길에 올라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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