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깊어지는 석진욱 감독 고민 “리시브 너무 흔들려…체력 보완도 다시 해야”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09 2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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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순위 하락과 함께 석진욱 감독 고민도 깊어졌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9-25, 16-25, 22-25)으로 패했다. 승점 3점을 우리카드에 헌납한 OK금융그룹은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펠리페가 팀 내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송명근이 11점을 올렸지만 3세트 이후 주춤했고 리시브와 범실 등에서도 우리카드에 밀렸다. 다음은 석진욱 감독과 일문일답.

Q. 경기 총평한다면.
우리카드보다 우리보다 잘했다. 리시브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후 나올 게 없었다. 펠리페도 나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계속 중반 이후 점수차가 벌어지는 데 짚고 넘어가야 한다.

Q.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서 교체도 많았다.
송명근이 공격과 서브는 괜찮았는데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 리시브가 안 되니 외국인 선수에게 많이 올라갔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상대에게는 기회다. 상대는 한두 점씩 따는 와중에 우리는 블로킹이 안 됐다. 점수차가 날 수밖에 없었다. 정성현이 리시브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몸이 안 좋긴 하다. 골반이 안 좋아 리시브 동작이나 리듬이 안 좋다. 그래서 부용찬으로 교체해줬는데 너무 흔들렸다.

Q. 세터도 자주 바뀌었다.
이민규를 넣은 건 계속 끌려갔기 때문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무릎이 안 좋으니 패스가 흔들렸다. 더 안 좋아지기 전에 권준형을 넣었다.

Q. 오늘 패배로 순위가 내려갔다. 남은 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을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일단 체력적인 면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진 건 체력 영향이다. 1, 2세트 이후 몸 상태나 리시브가 흔들리고 서브가 안 되는 건 집중력 문제다. 다 보완해서 준비해야 한다. 2위, 3위는 큰 의미 없다. 어떻게든 플레이오프에 가서 거기서 승부를 걸어보려 한다. 우선 더 떨어지면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니 잘 준비해야 한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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