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 연속 준PO에서 멈춘 신영철 감독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다” [준PO]
- 남자프로배구 / 장충/박혜성 / 2023-03-22 21:55:04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준플레이오프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18-25, 25-18, 22-25)으로 패하며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30점, 나경복이 1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쪽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2022-2023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신영철 감독은 “아쉽지만 그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다. 모자란 부분은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신영철 감독이 패인으로 꼽은 건 서재덕이었다. “타이스는 어쩔 수 없지만 서재덕 공격 때 블로킹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았고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2022-2023시즌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하게 된 신영철 감독은 벌써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나경복이 군대를 가니까 그 자리를 지한이가 채우면서 새로운 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미들블로커에는 김재휘가 빨리 와야 한다. 외국인 선수도 잘 뽑아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재휘의 근황에 대해 묻자 신영철 감독은 “아직 운동은 못하고 있다. 쉰 기간이 길어서 근육이 다 빠졌다. 4월부터 시작할 것 같은데 급하지 않고 길게 시간을 가져가면서 몸을 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신영철 감독은 비록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한국전력이지만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전력이 선수 구성이 좋다.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경기하면서 강약 조절하는 걸 보고 경기 운영을 할 줄 안다고 느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정했다.
이제 우리카드의 2022-2023시즌은 모두 마무리됐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과 소주 한잔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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