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러셀 33점 합작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1위 안전 비행
-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19 21:23:11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다시 연승으로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6-24)으로 이겼다. 10연승에서 멈췄던 대한항공은 이날 다시 2연승으로 상승 기어를 넣었고 13승 2패(승점37)로 1위를 지키며 2위 현대캐피탈(8승 6패 승점26)과 격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앞선 경기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승 7패(승점22)로 5위 제자리에 묶였다. 대한항공은 '주포' 러셀(미국)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 정지석이 13점을 올리는 등 쌍포가 제몫을 했다. 정한용도 2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8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베논(캐나다)이 14점, 김정호가 3점에 그치면서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윤하준이 8점, 신영석이 7점으로 분전했지만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러셀, 정지석 외에 정한용이 1세트에서만 6점을 올리는 활약을 앞세워 기선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굳혔다.

한선수와 정지석에게 휴식 시간을 주며 김관우와 곽승석을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3세트를 준비했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한국전력은 윤하준이 활력소 노릇을 했다. 세트 중반 18-15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러셀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24-23으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24-24 듀스까지 끌고 갔다.
듀스에서 대한항공의 뒷심이 앞섰다. 연속 득점하며 이날 경기를 3세트만에 마무리했다. 상대 서브 범실로 25-24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에서 김규민이 속공이 통해 승리를 확정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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