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조 1위 우뚝'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 높게 산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8-24 21:50:01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상대 미들블로커에 고전했지만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높게 산다”

대한항공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1, 25-17)로 승리하며 조별 예선 1위에 올랐다.

승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상대가 강팀이기에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다잡을 수 있었다. 경기력에 만족하고 결과에 기분 좋다.

Q. 2세트 후반 판정 관련 강한 어필을 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판정을 가지고 감정 표출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충분히 합의 심 판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바로 판정한 것에 관해 물어본 것이다.
Q. 주전 미들블로커가 작년과 달라졌다. 앞으로 기용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모든 선수가 주전 가능성이 있다. 진성태는 약간의 부상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 결정된 바는 없다.

Q. 미들블로커들은 활약에 대해 평하자면.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진 전력이 강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힘들긴 했지만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높게 사고 있다.

Q. 임동혁은 비예나가 합류했을 때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임동혁이 성장하고 있는 부분에 굉장히 기쁘다. 팀에 중요한 선수다. 비예나가 팀에 완벽히 합류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임동혁이 자리를 메워줄 것이다. 5월부터 훈련을 해왔기에 준비가 된 상태다.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패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경기를 되돌아본다면.
감독의 항의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강도의 차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이전과 달리 한국 감독들에게 경고나 주의를 하는 것보다 좀 약하게 나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논란이 될 듯하다. 국내 감독이 그렇게 했으면 예의 없는 사람이라고 낙인찍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틸리 감독 의 항의 자체를 논하는 게 아니고 기준이 달랐던 게 아쉽다. 

Q.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4세트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이런 경기는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 남은 경기가 있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지난 시즌과 주전 선수들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허수봉과 김재휘가 오기 전까지 베스트를 만들 생각이다. 시즌 중 두 선수가 들어왔을 때 상황에 맞게끔 들어갈 수 있도록 두 가지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

Q 작전 타임 때 선수들을 앉히고 이야기를 했다.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과 대화를 할 때나 작전 타임 때나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굳이 감독 앞에 서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도적인 문화보다는 선수들도 피곤하니까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Q. 감독이 느끼는 변화는 어떤가.
훈계가 아니라는 느낌에 선수들이 내 말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느낌이다. 편하게 듣는다. 

Q. 범실 했지만 최은석의 과감한 플레이에 박수를 쳤는데.
은석이의 베짱있는 플레이가 좋았다. 다만 그 범실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격려하고픈 차원이었다.

Q. 신영석과 최민호를 동시에 투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석이는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최민호도 볼 감각이 부족하다. 조합을 이루기엔 아직 부족하다. 다음 경기는 고려를 해봐야 할듯하다.

Q. 다우디 서브에 대해서는.
모든 팀 서브 정확도가 떨어진 것 같다. 그나마 훈련했던 부분이 조금은 나타난 듯 보인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