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세 번째 고공비행 준비하는 링컨 “4연속 통합우승도 함께!”
- 남자프로배구 / 용인/김하림 기자 / 2023-09-27 21:49:12
링컨이 대한항공에서 자신의 V-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2021-2022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첫 번째 시즌부터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에선 팀의 트레블을 함께하며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현장에 함께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대한항공에 녹아들었다. 1년 차엔 공격 4위(54.03%), 서브 6위(세트당 0.38개)에 이름을 올렸다면, 2년 차였던 2022-2023시즌엔 공격 1위(55.09%), 서브 2위(세트당 0.58개)를 기록했다.
다시 한번 대한항공과 동행을 이어가는 링컨은 세 번째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용인 신갈에 위치한 대한항공 연습 체육관에서 만난 링컨은 “재밌게 보내고 있다. 대표팀에 선수들이 많이 차출됐지만, 마크 에스페호라는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다. 또 일본 전지훈련부터 해외팀과 상대하 굉장히 바쁘게 보냈다. 하지만 재밌는 시즌 준비였다”고 근황을 보냈다.
바쁜 비시즌 동안 배운 점도 많았다. 링컨은 “도쿄 그레이트 베어스랑 상대했을 때 대한항공과 배구 스타일이 비슷했다. 그중에서 리베로 코가가 눈에 띄었고, 효율적으로 배구하는 게 인상 깊었다. 또 일본에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다 파나소닉 팬서스와 할 때 수비와 블로킹을 다르게 한다고 느꼈다. 배울 점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성장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링컨은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못해 비시즌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앞선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파나소닉 팬서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몸 상태는 좋아진 눈치였다. 27일 진행된 핀란드 남자배구대표팀과 연습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서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했고, 공격 점유율도 높게 가져갔다.
링컨은 “무릎 상태는 경기를 뛸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젠 경기 감각을 빨리 찾아야 한다.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의 몸상태를 전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V-리그가 익숙해졌다. 하지만 꾸준하면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링컨은 “당연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하지만 비밀이다. 시즌 때 봐달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목표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4연속 통합우승’이다. 링컨 역시 고공비행을 향한 준비는 마쳤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의 목표가 나의 목표랑 일치한다. 팀에 항상 도움이 될 수 있고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함께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준비 잘해서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다.
사진_용인/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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