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흔들려고 했다” vs “차지환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2-15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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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서브로 OK금융그룹을 울렸다.

삼성화재는 1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맞대결에서 3-0(25-22,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서브 3개를 포함해 28점을 터뜨렸고, 신장호와 김정호는 각각 11, 10점을 올렸다. 팀 서브에서도 6-2 우위를 점했다. 상대 리시브 효율을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53.23%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한 반면 OK금융그룹은 8.06%에 그쳤다.

OK금융그룹은 201cm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을 52일 만에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상대 강한 서브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송희채, 조국기마저 흔들리고 말았다.

경기 후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3세트에 분위기를 넘겨줄 뻔 했다. 고비에서 잘 이겨낸 것 같다. 그 한 자리에서 점수를 계속 준 것도 문제였지만, 그래도 어려운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이 나아졌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상대 차지환에 대해서는 “상대는 워낙 선수 구성이 좋은 팀이라 서브로 흔들지 않으면 안 됐다. 차지환이든 신호진이 들어오든 또 송희채든 타켁을 정해놓고 서브로 공략하고자 했다”고 힘줘 말했다.




OK금융그룹은 4연패에 빠졌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접전 상황에서 상대에 찬스볼을 준 것도 아쉽고, 따라가는 도중에 우리 실점으로 무너진 것 같아서 아쉽다”고 밝혔다.

차지환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차지환의 힘이 필요하다. 계속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루 빨리 익숙해져서 감각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평을 내렸다.

상대팀은 리시브가 약한 차지환을 향해 서브를 때릴 수 밖에 없다. 이에 “일단 리시브 연습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아웃인 볼을 잡았던 것이 안 좋았다. 리시브 위치 등도 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상대가 차지환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 본인이 이겨내야할 부분도 있다. 연솝도 계속 하겠지만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과 송희채, 아포짓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로 삼각편대를 꾸렸지만 흔들리는 리시브를 만회하지 못했다. 공격력에서도 열세를 보이고 말았다.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박승수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는 OK금융그룹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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