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만나 포효한 송희채 “팀 옮긴 뒤 만나면 의지가 불타오르는 건 있다”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3-11-03 2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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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송희채가 우리카드를 만나 포효했다.

송희채는 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12점을 기록했다. 범실은 3개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 반격을 성공시키거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팀의 3-0(25-23, 26-24, 25-22)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 OK금융그룹의 전신인 러시앤캐시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은 송희채. 2018년 삼성화재, 2021년 우리카드를 거쳐 올해 다시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입었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을 우리카드에 내주고, 송희채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통해 수비 강화를 꾀했다.

V-리그에서는 양 팀의 첫 맞대결이었다. OK금융그룹이 레오, 신호진, 송희채를 앞세워 화력 싸움에서 웃었다.

경기 후 송희채는 “이전 경기에서는 늘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다. 오늘 1세트 좋은 리듬으로 가져왔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강하게 들었던 경기였다”며 “지난 경기 후반부터 오늘까지 새로운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누가 들어가든 다들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초반 기세를 잘 잡았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고 말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우리카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매번 팀을 옮기고 나서 그 팀과 경기를 할 때 의지가 불타오르는 것은 있다. 흥분하지 않으려고 자제하면서 했고, 오늘은 호진이나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 재밌게 경기를 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송희채는 물론 박승수, 신호진, 이진성 등을 고루 기용하고 있다.

송희채도 “지환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다친 것이 안타깝다.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 공격적인 선수가 자리를 비웠으니 주공격수는 레오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에 준하는 점유율과 공격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지환이가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에 복귀해 10번째 V-리그를 치르고 있는 송희채다. 팀 내 역할도 크다. 다시 돌아온 OK금융그룹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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