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돌파’ 우리카드, 케이타 차단하며 3-2 접전 끝 승리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1-02-17 21: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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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김예솔 기자] 우리카드가 케이타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2-25, 19-25, 26-24, 15-10)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50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51점으로 2위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선점했지만 이내 흔들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4세트부터 다시금 살아난 나경복에 웃었다. 꾸준히 제 몫을 해낸 알렉스가 팀 내 가장 많은 29득점을 올렸고 나경복은 23점으로 뒤를 이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복귀로 돌파구를 되찾은 듯 했다. 그러나 45점을 쏟아낸 케이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분패했다.

1세트 우리카드가 기세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 서브 타임에 고전하며 끌려갔다. 우리카드는 영리한 연타성 공격을 구사한 한성정 활약이 돋보였다. 3연속 득점에 계속해 리드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이 김정호와 케이타를 필두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전 없이 나경복의 끝내기 공격으로 우리카드가 8점차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코트 내 흐름이 변했다. 일방적이었던 전 세트와 달리 팽팽했다. 17-17 치열한 공방의 연속이었다. 후반 양 팀 감독이 원 포인트 서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끊이지 않는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마지막 접전 끝 김정호 득점으로 24-22, 황택의 서브에이스로 세트가 끝났다. KB손해보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황택의가 과호흡을 호소하며 잠시 코트를 비웠다. 교체로 투입된 최익제가 코트를 지휘했다. KB손해보험은 수비 후 끝맺음이 좋았다. 케이타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활약해 격차를 벌렸고 김정호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우리카드가 3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자체 포지션 폴트 범실과 함께 세트가 끝났다. KB손해보험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세트 치열했다. 양 팀이 나란히 20점대에 올랐다. 후반 주포들 맞대결이 펼쳐졌다. 알렉스와 케이타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랠리 끝 어수선한 상황 나경복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가 뒷심을 발휘해 4세트를 품에 안았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세트, KB손해보험이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4-1 치고 나갔다.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현용과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완벽하게 분위기를 되찾은 우리카드였다. 나경복은 행운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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