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영건들에게 거는 기대 “경험 쌓이면 더 좋아질 것”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8-16 2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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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훈련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어요. 경험이 더 쌓이면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비시즌 연습경기를 젊은 선수 위주로 치르고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현대캐피탈 복합베이스캠프인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치른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도 그랬다. 최민호와 신영석은 대부분 연습경기 중 한 세트 정도 소화 중이며 이승원과 박주형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세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문성민은 아직 재활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연습경기 출전 시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최민호는 출전할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한국전력과 연습경기 1세트에 출전해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였다. 이전 연습경기에서도 출전할 때만큼은 블로킹과 속공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연습경기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최민호는 “KOVO컵을 앞두고 최근에 조금씩 연습경기를 뛰다 보니까 컨디션은 많이 올라왔다”라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는 최태웅 감독의 배려 덕분이었다. 최태웅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천천히 몸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연습경기 초반 일정에는 출전시키지 않았다. 2019~2020시즌 올림픽 예선까지 다녀오는 등 바쁜 시즌을 보낸 최민호는 좀 더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최민호 역시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부상이 있는 부위도 있었는데 몸 관리 위주로 준비하면서 몸을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최민호는 베테랑들이 빠진 사이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한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준혁과 구자혁, 최은석, 송원근 등 젊은 선수들은 연습경기에서 대부분 세트를 소화하며 다가올 시즌을 대비했다.

최민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니까 분위기가 밝아진 느낌도 있다”라며 “아직은 조금 우왕좌왕할 때도 있다. 그런 걸 보완한다면 젊은 선수들이 내뿜는 에너지가 더 긍정적으로 팀에 작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민호는 특히 미들블로커 유망주들을 가리키며 “준혁이나 (차)영석이, (송)원근이가 따로 연습을 많이 한다. 서로 부족한 면을 이야기하며 연습한다. 그런 훈련 덕분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KOVO컵까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더 쌓으면 팀에도 더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민호는 “일단은 KOVO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거기서 손발을 더 완벽하게 맞춰야 정규시즌에도 편하게 임할 수 있다. 세터와 호흡을 더 다듬겠다”라고 향후 중점을 둘 부분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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