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켈라, IBK기업은행 역전승 이끈 복덩이…페퍼저축은행 상대 3-1 승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0-24 21:26:45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안방에서 시즌 첫승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지난 19일 GS칼텍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홈 팬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1(17-25 25-17 25-15 25-14)로 이겨 1승 1패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개막 후 2연승에 도전했으나 역전패를 당하면서 1승 1패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우크라이나)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으로 제몫을 했다. 아시아쿼터(AQ) 선수인 킨켈라(사진, 호주)도 19점 공격성공률 56%로 쏠쏠한 활약을 했고 두 미들 블로커인 이주아와 최정민은 5블로킹 24점을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AQ 선수인 시마무라(일본)가 14점, 박은서가 13점, 이한비가 11점, 박정아가 10점을 올렸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기선제압했다. 이한비와 박정아를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상대에 앞섰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2세트 이소영을 대신해 킨켈라를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에 선발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킨켈라는 해당 세트에서 5점을 올리며 6점을 낸 빅토리아와 함께 쌍포 노릇을 했다.

흐름을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킨켈라는 3세트 들어서도 좋은 리듬을 유지했다. 해당 세트에서 팀내 가장 많은 7점을 올렸다. 빅토리아에게 공격이 몰리지 않았고 이주아와 최정민도 6점을 합작했고 황민경도 3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비교적 여유롭게 해당 세트를 따내 2-1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도 3세트와 비슷했다. 킨켈라는 4세트에서도 팀내 최다인 7점을 냈고 빅토리아도 6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 16-6까지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킨켈라는 4세트 9-2 상황에서 직접 수비 성공 후 2단 연결된 공을 재치있게 왼손으로 밀어넣기로 공격 득점을 올리는 센스도 보였다. 그는 V-리그 데뷔전이던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선 1~3세트 선발 출전했으나 2점 공격성공률 13.33%로 부진했지만 한 경기만에 전혀 다른 플레이를 보였다.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처졌다. 홈팀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에 3-2(27-29 25-19 25-22 25-20 15-13)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개막 후 2연승(승점5)으로 내달렸다. OK저축은행은 1승 1패(승점3)이 됐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브라질)가 두팀 합쳐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4개를 기록했다. 알리(이란)가 22점, 김지한이 14점을 각각 올렸다.
OK저축은행에선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21점, 전광인이 13점, 차지환이 11점, 박창성이 10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는 이날 범실 40개(OK저축은행 19범실)를 기록했지만 서브 성공 숫자에서 10-3으로 OK저축은행에 앞섰다.
글_류한준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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