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27점+TC’ OK금융그룹, 살아난 송명근 앞세워 삼성화재 꺾고 2위 추격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02 21:25:56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OK금융그룹이 송명근 맹활약을 앞세워 연패를 끊고 2위 추격에 나섰다.
OK금융그룹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6-28, 25-22, 25-18)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2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46점째를 올렸다. 2위 KB손해보험과 승점차는 1점이다. 삼성화재는 6연패를 당하며 시즌 22패째(4승)를 당했다.
OK금융그룹에서는 송명근이 맹활약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송명근은 자신의 한 경기 통산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해 겹경사를 맞았다. 펠리페가 28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마테우스가 29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44.26%로 이전 경기보다 다소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패한 세트마다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오고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1세트 초반 기세는 삼성화재 쪽이었다. OK금융그룹은 초반부터 많은 범실과 함께 불안정한 연결로 리드를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득점을 주도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흔들리던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힘을 내면서 추격했다. 삼성화재 역시 범실이 늘어나는 사이 OK금융그룹은 송명근 블로킹을 16-1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OK금융그룹은 진상헌이 박상하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역전에 이르렀다. OK금융그룹은 상대 범실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이르렀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박상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OK금융그룹이었다. 송명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다시 뒤집었고 펠리페가 마지막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초반 기세를 잡았다. 송명근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 리드는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분전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이승원 블로킹으로 역전에 이르렀다. 삼성화재 역전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세트 후반 삼성화재가 다시 앞서나갔다. 정성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었고 안우재 블로킹이 터지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 역시 그대로 물러나진 않았다. 이민규가 넘어갈 뻔한 리시브를 역으로 득점으로 만들었고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 역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마지막 펠리페 공격이 모두 아웃으로 끝나면서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2세트를 내준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며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삼성화재는 추격 과정에서 나온 상대 블로킹과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이 살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범실로 고전하던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마테우스가 다시 힘을 내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진상헌 블로킹으로 23-20, 격차를 좀 더 벌렸고 송명근이 신장호 마지막 공격을 잡아내면서 OK금융그룹이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3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송명근이 활약하며 OK금융그룹이 세트 초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삼성화재는 동점 기회마다 범실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격차를 더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앞선 세트와 달리 이후 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상대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승리했다.
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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