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3위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3-03-10 2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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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3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2-25, 25-21, 23-25, 25-20, 15-9)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박정아 28점,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21점, 배유나가 10점을 올렸고, 블로킹에서 14-9로 앞섰다. 한편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22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12-25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 한국도로공사 18.42%-51.52% 현대건설
- 유효블로킹 : 한국도로공사 3-11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반격 상황에서 더욱 강했다. 상대 공격을 쉽게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유효블로킹을 만들었고, 랠리의 마침표를 대부분 찍으며 점수 간격을 벌렸다. 한편 도로공사 코트에는 불안한 기운이 가득했다.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고,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25-21 현대건설
[2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 한국도로공사 5-1 현대건설

화력 싸움은 비슷했다. 도로공사가 31.82%, 현대건설이 34.15%의 공격 성공률을 올린 가운데 높이 싸움에서 판가름 났다. 현대건설이 블로킹 1개를 잡아내는 동안 도로공사는 5개를 쌓았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23-25 현대건설
[3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몬타뇨 8점, 정지윤 6점
- 한국도로공사 캣벨 5점, 전새얀-박정아 4점

공격 화력에서 현대건설이 앞섰다. 몬타뇨-정지윤의 원투펀치가 공격을 책임지며 점수를 쌓았다. 특히 정지윤은 3세트에만 71.43%의 높은 공격 효율을 자랑하며 왼쪽 날개를 책임졌다.

한편 도로공사는 보이지 않는 범실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효율도 아쉬웠다. 한 번에 공격 득점이 나는 경우가 드물었고, 팀 공격 효율은 28.57%까지 떨어졌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25-20 현대건설
[4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 한국도로공사 55%-22.73% 현대건설

4세트 분위기는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높은 리시브 효율을 비롯해 끈끈한 디그 집중력까지 더해졌다. 이전 세트와는 다르게 랠리의 마침표를 대부분 도로공사가 찍었다. 여기에 치열한 접전에서 나온 이윤정의 서브에이스는 경기를 5세트로 가는 쐐기포로 작용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6점을 올렸지만 이전 세트와는 다르게 도로공사 수비에 종종 걸렸다.

 

5세트 한국도로공사 15-9 현대건설

[5세트 주요 기록]

- 12-8 문정원 서브에이스

 

마지막 세트답게 역전의 역전이 거듭됐다. 한 점씩 주고 받는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코트체인지를 맞이했다. 몬타뇨의 공격을 이윤정이 걷어 올린 후 박정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9-7로 점수 간격을 벌린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의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10-8에서 교체로 들어온 문정원의 서브가 순식간에 도로공사 코트로 돌아왔고 정대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를 탄 문정원은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5세트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건설의 범실로 경기가 끝나며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웃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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