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으로 가는 70.6%의 확률, 대한항공이 잡았다 [CH1]

남자프로배구 / 인천/박혜성 / 2023-03-30 2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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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3, 25-23, 25-17)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8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과 곽승석도 16점,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4점,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16점을 올렸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1세트, 대한항공 20-25 현대캐피탈
[1세트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6-5 -> 11-5, 이시우 6연속 서브


3월 19일 삼성화재전 이후 10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온 대한항공은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경기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리시브는 흔들렸고 한선수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놓치지 않았다.

6-5에 공을 잡은 이시우는 2연속 서브 득점 포함 6연속 서브를 시도하며 11-5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이 9점을 올린 허수봉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지켜냈다.

2세트, 대한항공 25-23 현대캐피탈
[2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1세트 속공 2개 -> 2세트 4개
조재영 3점, 공격 성공률 100%
링컨 7점, 공격 성공률 77.78%


대한항공 한선수 세터는 1세트에 단 2개만 시도했던 속공을 2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현대캐피탈 블로커 따돌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세트 중반까지 나란히 올라가던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5-14에서 현대캐피탈의 범실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 득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3점 차를 만들었다.

힘겹게 리드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대한항공 25-23 현대캐피탈
[3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12-15 -> 17-15, 5연속 득점


승부처인 3세트를 가져가기 위해 양 팀은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2세트 비슷한 상황에서는 대한항공이 치고 나갔지만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힘을 냈다. 13-12에서 링컨의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백어택 득점이 나오며 15-12를 만들었다.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이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대한항공이 곽승석, 한선수, 정지석이 연달아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최태웅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어가려 했지만 정지석이 최민호의 속공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16-15로 팀에 리드를 가져다줬다. 정지석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긴 랠리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테크닉을 이용한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대한항공 쪽으로 가져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23-23에서 최민호가 오레올의 백어택을 블로킹해내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링컨이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대한항공 25-17 현대캐피탈
[4세트 주요 기록]
링컨 - 공격 7점
정지석 - 블로킹 1점, 서브 1점, 공격 3점, 총 5점


4세트는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1에서 정지석의 서브 득점과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2점 차를 만들었고 3-2에서는 링컨의 2연속 득점으로 4점 차로 리드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시우 대신 홍동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흥이 오른 대한항공을 막기란 쉽지 않았고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쏟아지자 대한항공은 19-12로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갔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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