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뜬 우리카드, 삼성화재 3-2 꺾고 5연승…1위 대한항공과 승점 3점차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11 21:24:30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5-22, 20-25, 15-9)로 승리했다. 5연승과 함께 승점 2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선두 대한항공에 승점 3점차(대한항공 58점, 우리카드 55점)로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1점만 추가하는 데 그치며 승점 22점째가 됐고 시즌 26패째(5승)를 당했다.
세 공격수가 고루 득점을 올린 우리카드다. 2세트부터 살아난 알렉스가 28점, 나경복이 23점을 기록했다. 한성정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5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팀 블로킹에서도 13-7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에서는 마테우스가 28점, 신장호가 커리어 하이 21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강서브와 코스를 공략하는 서브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 삼성화재 서브가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면서 삼성화재는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마테우스가 이 과정에서 몇 차례 어려운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사이 알렉스는 연이어 범실을 저지르며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서브 타임 때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마테우스가 득점을 올리면서 24-20을 만들었고 황경민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초반 분위기는 1세트와 비슷했다. 우리카드가 좋게 출발했지만 삼성화재가 이내 추격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흔들리는 듯했던 우리카드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역전은 허용하지 않은 채 나경복이 살아나면서 격차를 벌렸다. 1세트 무득점에 그쳤던 알렉스도 2세트 들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리카드는 5점 안팎 리드를 세트 후반까지 이어갔고 세트 스코어 1-1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유리한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화재 리시브가 흔들리고 마테우스도 다소 고전하면서 우리카드가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신장호 서브 타임 때 추격에 나서면서 11-12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김동영 서브 에이스에 이은 알렉스 범실로 22-22 동점까지 간 3세트는 우리카드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지훈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서브를 득점으로 내준 데 이어 마테우스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세트가 끝났다.
팽팽하게 진행된 4세트, 삼성화재는 마테우스 활약에 정승현 서브 에이스를 더해 16-14로 앞섰다. 마테우스 단독 블로킹에 이은 우리카드 범실로 점수차는 좀 더 벌어졌다. 마테우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트 포인트에 이른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마지막 득점도 책임지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알렉스 득점과 한성정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 마테우스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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