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R 마무리 한 후인정 감독 "희망은 남아있다" [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3-02-23 2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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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남아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20, 25-21)로 이기며 5라운드 마무리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7점, 황경민이 15점으로 원투펀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더불어 블로킹에서도 12-9로 앞섰다. 하지만 1세트를 내주고 승리를 챙긴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1세트 불안했다.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우리가 오더싸움에서 잘못한 게 1세트 패인으로 봤다. 2세트 재정비해서 잘됐고 반대로 삼성화재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웜업존으로 물러났던 주전 세터 황택의는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경기를 주도했다. 이를 지켜본 수장은 "운영을 잘해줬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중요한 상황에 더 정확한 플레이를 해줬으면 했다. 나머지는 다 좋았다"라고 약간의 아쉬움과 칭찬을 건넸다.

 

승리했지만, 삼성화재(28개)보다 많은 31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하지만 후인정 감독은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았다. 후 감독은 "서브 범실이 많이 나왔다.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 범실에 대해서 신경쓰지 말라고 했고 당연히 많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 삼성화재 경우는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야 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5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6라운드가 남은 만큼 희망은 남아있다. 전승을 한다면 봄배구 희망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25점, 김정호가 14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패장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상우 감독은 "졸전이다.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고, 우리가 전체적으로 못했기에 졌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세트 이크바이리가 13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공격력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 특히 개인 범실 13개를 기록하면서 공격 효율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세트 간 기복이 가장 문제다. 1세트 초반에 범실을 혼자 남발하면서 그런 상황이 아니었는데 리듬을 잃는 부분이 됐다. 다른 쪽에서 득점을 못내주면서 부담이 큰 건 사실이다. 오늘도 정말 가용 인원이 적다는 걸 느꼈고,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보강해서 갚아줘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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