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23-21’ 한국전력, ‘러셀 16점’ 대한항공 상대로 3-2 승[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5-03-13 21:19:12
한국전력이 2024-25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1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3-2(20-25, 25-23, 21-25, 25-21, 23-21)로 가까스로 이겼다.
홈팀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입국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유광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 이준,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신인 최준혁,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함께 했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그대로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섰다. 세터 김주영과 아포짓 김동영,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박승수,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전진선, 리베로 서재덕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한국전력은 상대 러셀이 나선 1, 2세트에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고, 4세트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임재영, 이준의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결국 5세트 한국전력이 13-9에서 듀스에 돌입했다. 대한항공 임재영과 한국전력 김동영의 싸움이었다. 한국전력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전력 김동영과 임성진은 20, 12점 활약을 펼쳤고, 윤하준도 12점을 선사했다.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경기는 러셀의 3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이기도 했다. 먼저 유광우와 러셀이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곽승석, 이준 조합을 확인하기도 했다. 3세트에는 러셀을 빼고 임재영을 투입했다. 러셀은 16점을 기록했다. 봄배구에 초점을 맞추며 퍼즐을 맞추고 있다.
1세트 대한항공 25-20 한국전력
[주요 기록]
대한항공 러셀 9점(공격효율 41.18%)
한국전력 범실 12개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김동영 서브 득점으로 8-5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승수까지 반격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10-7, 11-8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후위공격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유광우와 러셀의 호흡이 맞아가기 시작했다. 러셀도 상대 블로킹을 보고 영리한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이준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러셀도 맹공을 퍼부었다.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20-20에서는 료헤이 수비에 이어 러셀이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밀어넣기를 성공시켰다. 21-20이 됐다. 상대 김동영의 공격이 연속으로 아웃되면서 23-20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김동영을 빼고 구교혁을 투입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러셀의 연타 공격으로 24-20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대한항공 23-25 한국전력
[주요 기록]
대한항공 러셀 7점(서브 1점, 공격효율 50%)
한국전력 구교혁 4점, 임성진 4점, 신영석 4점
한국전력은 2세트 세터 김주영이 아닌 이원중을 기용했다. 아포짓 자리에도 구교혁이 먼저 나섰다. 대한항공 유광우는 곽승석 공격까지 살리기 시작했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최준혁까지 이동하며 속공을 성공시켰고, 이준도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한항공이 8-7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8-8 이후 유광우가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전력이 신영석 속공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9-8로 역전했다. 신영석이 이준 공격을 차단하며 10-8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한국전력이 2점 차로 앞서갔다. 19-17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구교혁의 퀵오픈이 아웃됐고, 이원중과 신영석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19-19 동점이 됐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던 20-20에서 러셀이 서브 득점을 올렸다. 서재덕의 리시브 실패였다. 21-20 역전에 성공했다. 그것도 잠시 한국전력의 공격이 매서웠다. 임성진 공격으로 22-22 기록, 김주영이 투입된 상황에서 박승수의 빠른 공격도 통했다. 23-22로 달아났다. 다시 박승수 공격으로 24-23 기록,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김동영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 대한항공 25-21 한국전력
[주요 기록]
대한항공 리시브효율 47.06%, 공격효율 60%
한국전력 리시브효율 30%, 공격효율 36.36%
대한항공은 3세트 러셀을 빼고 임재영을 투입했다. 3세트 초반 곽승석 연속 공격 득점으로 6-3으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이 전진선 연속 속공 득점으로 6-7로 추격하자, 대한항공 유광우도 최준혁의 이동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8-6이 됐다. 다시 한국전력이 맹공을 퍼부었다. 반격 상황에서 구교혁이 랠리 매듭을 짓고 8-9로 따라붙었다. 이에 질세라 대한항공이 임재영 후위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11-8 기록, 조재영의 빠른 반격 성공으로 12-8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은 바로 박승수를 불러들이고 신인 윤하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임재영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14-1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내 한국전력이 구교혁 반격 성공 이후 신영석 서브 타임에 전진선 다이렉트 공격 득점까지 챙기며 13-14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17-16에서 조재영 이동 공격으로 18-16 기록, 조재영이 구교혁 후위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9-16으로 달아났다. 잠시 교체 투입된 김관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0 기록, 3세트도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4세트 대한항공 21-25 한국전력
[주요 기록]
대한항공 범실 10개
한국전력 윤하준 6점(공격효율 55.56%)
한국전력은 4세트 다시 구교혁이 아닌 김동영을 먼저 기용했다. 임성진이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7-5 리드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의 페인트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다. 6-7이 됐다. 계속해서 양 팀은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그러던 11-11에서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이 12-11로 앞서갔다. 임재영 시간차 공격으로 13-12 기록, 이내 임재영 서브 범실로 13-13 동점이 됐다. 곽승석의 노련한 공격으로 14-13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최준혁이 임성진 공격ㅇ르 차단하면서 15-13으로 격차를 벌렸다. 다시 임재영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준의 공격 득점으로 16-14가 됐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동영 후위공격 득점으로 18-17 기록, 상대 이준 공격 아웃과 임성진 백토스-윤하준 마무리로 20-17로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이준, 임재영 공격이 모두 불발되면서 고전했다. 22-17로 달아난 한국전력이 22-19 이후 먼저 25점을 완성시켰다.
5세트 대한항공 21-23 한국전력
[주요 기록]
대한항공 임재영 6점, 곽승석 3점, 이준 3점
한국전력 김동영 9점, 윤하준 3점, 정성환 3점, 전진선 2점
5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곽승석 퀵오픈, 최준혁 블로킹 득점으로 5-2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이 작전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전력도 맹추격했다. 상대 곽승석 공격 아웃과 김동영 반격 성공으로 5-6 기록, 임성진이 임재영 공격을 가로막고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성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7-6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료헤이를 빼고 강승일을 기용했다.
계속해서 양 팀은 1점씩 주고 받았다. 윤하준이 받고 때리기에 성공하며 10-9를 만들었다. 이어 이원중을 빼고 김주영을 투입했다. 상대 이준의 공격 아웃으로 11-9 기록, 윤하준의 토스를 김동영이 마무리를 지으며 13-9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전력이 13-12 이후 듀스 접전 끝에 5세트를 챙기며 포효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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