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서버’ 김민지의 프로 데뷔 첫 득점...GS칼텍스 ‘장충 극장’ 열었다[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3-11-07 2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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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세트 스코어 0-2에서 3-2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그야말로 ‘장충 극장’이었다.

GS칼텍스는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2(16-25, 17-25, 25-17, 25-17, 15-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최은지,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 리베로 한다혜를 먼저 출전시켰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에도 세터 이윤정을 먼저 기용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들어섰고, 문정원이 리시빙 아포짓으로 나섰다.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이 함께 했다.

GS칼텍스는 4세트 팽팽한 접전 속에서 ‘원포인트 서버’ 김민지의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가져왔다. 상대 타나차 리시브를 흔드는 동시에 블로킹과 반격 성공으로 흐름을 가져온 것. 프로 2년차 김민지는 프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했다. 5세트에 돌입한 GS칼텍스가 안방에서 포효했다. 김민지는 5세트 13-11에서 투입돼 다시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지는 이날 서브로만 3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실바와 강소휘는 28, 22점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5승1패(승점 13) 기록,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개인 1호이자 올 시즌 여자부 1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분전했다. 36점을 올리기도 했다. 타나차도 20점을 선사했지만 상대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다. 1승5패(승점 6)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1세트 GS칼텍스 16–25 한국도로공사
[1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팀 공격 효율 12.12%
-한국도로공사 팀 공격 효율 37.14%

한국도로공사가 경기 시작과 함께 이윤정 서브를 무기로 상대를 괴롭혔다. 9-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마침내 GS칼텍스가 실바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쉽게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GS칼텍스는 7-14에서 정대영을 불러들이고 오세연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비 과정에서 공을 놓치면서 1점을 내주기도 했다. 8-17로 끌려갔다. 바로 김지원을 빼고 아이리스 톨레나다(등록명 톨레나다)를 투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7-8에서 문정원 대신 전새얀을 투입해 전위 높이와 공격력을 강화했다. GS칼텍스는 12-20에서 최은지를 빼고 유서연을 투입했다. 유서연 서브 득점으로 13-20 기록, 다시 김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타나차의 영리한 공격으로 21-13 기록, 상대 범실로 22-13 달아났다.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앞세워 16-24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부키리치 공격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GS칼텍스 17–25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팀 리시브 효율 16.67%, 공격 효율 20.51%
-한국도로공사 팀 리시브 효율 55.56%

2세트에도 한국도로공사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부키리치는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8-2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위 레프트에서의 타나차 공격으로도 득점을 쌓아갔다. 타나차는 연타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김세빈의 이동 공격까지 통했다. 10-4가 됐다. 배유나 공격 득점도 나왔다.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으로 11-5로 달아났다.

GS칼텍스가 다시 실바, 강소휘를 앞세워 8-13으로 추격했다. 한수지 속공으로도 득점을 챙기며 9-14가 됐다. 유서연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탄탄한 수비를 드러낸 한국도로공사가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16-10 흐름을 이어갔다. ‘원포인트 서버’ 우수민도 서브로 득점을 올리면서 19-12 기록, 한국도로공사가 여유롭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GS칼텍스 25–17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와 강소휘, 7득점과 공격 효율 46.15%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5득점, 공격 효율 8.33%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가 변화를 줬다. 3세트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 미들블로커 문지윤을 먼저 투입했다. 7-7 이후 권민지 퀵오픈과 실바의 연속 오픈 공격 득점으로 10-7 앞서갔다. 강소휘도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터뜨리며 13-9 리드를 이끌었다. 긴 랠리가 이어진 상황에서 실바가 후위공격 성공으로 랠리 매듭을 짓고 15-10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15에서 배유나 이동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웃이었다. 11-16으로 끌려갔다. 부키리치의 공격도 불발됐다. 18-11로 달아난 GS칼텍스가 20-13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를 빼고 고의정을 기용했다. 강소휘 공격 득점으로 23-17을 만든 GS칼텍스가 다시 강소휘 마무리로 4세트에 돌입했다.

4세트 GS칼텍스 25–21 한국도로공사
[4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김민지의 서브 1득점 이상의 활약
-한국도로공사 리시브 효율 17.39%

한국도로공사가 4세트 첫 공격으로 타나차 후위 공격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부키리치 서브 득점에 이어 타나차의 반격 성공으로 4-1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GS칼텍스 실바도 서브 득점을 터뜨렸지만, 바로 부키리치가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GS칼텍스는 문지윤 서브 득점으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강소휘의 반격 성공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GS칼텍스가 강소휘 서브 득점으로 10-8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공격력을 무기로 11-11 균형을 맞췄다. 부키리치가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13-12 리드를 이끌었다. 다시 GS칼텍스가 상대 타나차의 공격 아웃으로 16-15 역전했다. 계속해서 GS칼텍스는 김민지 서브 타임에 상대 타나차를 괴롭혔다. 한수지 블로킹, 강소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8-15 격차를 벌렸다. 20-15로 달아난 GS칼텍스가 김민지 서브 득점으로 21-15가 됐다. 프로 2년차 김민지의 프로 데뷔 첫 득점이었다. GS칼텍스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5세트 GS칼텍스 15–11 한국도로공사
[5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권민지 4득점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4득점

5세트에도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GS칼텍스는 문지윤 공격을 살리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상황에서 수비 성공 이후 강소휘의 빠른 반격으로 6-3 우위를 점했다. 이에 질세라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퀵오픈 성공, 강소휘 앞에선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5-6 맹추격했다.

다시 GS칼텍스가 한수진 서브 타임에 강소휘 공격 득점으로 8-5 기록, 문지윤이 상대 부키리치 공격을 차단하며 9-5 승기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7-9에서 김세빈이 서브 타임에 8초를 초과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실바를 앞세워 12-9로 달아난 GS칼텍스가 12-11 이후 다시 김민지 연속 서브 득점으로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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