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송희채·신장호 활약 OK저축은행, A조 1위 확정
- 남자프로배구 / 여수/류한준 기자 / 2025-09-17 21:16:12
OK저축은행이 조별리그 1위를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전남 여수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삼성화재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9-27 24-26 25-22)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A조 1위가, 삼성화재는 2위가 되며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9일 B조 2위팀, 삼성화재는 B조 1위팀과 각각 결승행을 두고 겨룬다.
OK저축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3인방이 제몫을 했다. 전광인이 21점, 송희채와 신장호가 각각 17점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미들블로커 진상헌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으로 제몫을 했다. 삼성화재에선 김우진과 이윤수가 각각 23, 18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세트 초중반 송희채가 상대 공격 가로막고 스파이크로 점수를 냈고 신장호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 점수 차는 10-4까지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은 이때 벌어진 점수 차를 세트 마지막까지 잘 유지했다. 송희채는 해당 세트에서 7점을 몰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85.71%로 높았다.
2세트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OK저축은행이 도망가면 삼성화재는 바로 쫓아갔다.
세트 후반 OK저축은행이 연달아 범실을 해 23-23이 됐고 승부는 듀스로 넘어갔다. OK저축은행은 듀스에서 웃었다. 27-27 상황에서 연속으로 점수를 냈다. 전광인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퀵오픈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 랠리에서 김우진이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3세트에서도 듀스 승부가 펼쳐졌고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18-22로 끌려가는 가운데 김우진의 공격과 손현종의 가로막기, 이윤수의 후위 공격이 성공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24-24 듀스에서 연속 2득점했다. 김우진의 후위 공격, 이윤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세트를 만회했다.
삼성화재 상승 흐름은 4세트 초중반까지 이어졌다. 황두연의 공격과 이윤수, 박지윤의 블로킹으로 연속 점수를 내 10-6으로 치고 나갔다. OK저축은행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진상헌, 전광인, 송희채가 블로킹을 잡아냈고 삼성화재 공격 범실을 묶어 13-13을 만들었다. 세트 중후반에는 세터 이민규의 가로막기와 진상헌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20-17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주저 앉지 않았다. 상대 범실에 이어 황두연과 김우진 시도한 오픈 공격에 통하며 22-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OK저축은행이 돋보였다. 신장호의 퀵오픈에 이어 전광인이 김우지이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24-2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전광인이 승리를 확정하는 점수를 낸 주인공이 됐다.
OK저축은행은 높이 대결에서 삼성화재를 앞섰다. 블로킹 숫자에서 19-7로 우위를 점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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