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하드캐리+돋보인 하승우’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꺾고 3연승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24 21:15:22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우리카드가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19-25, 25-19, 25-22)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3연승을 이어가며 3위 KB손해보험(32점)과 간격을 4점차(28점)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창단 최다 6연패 타이로 쓴맛을 봤다.
알렉스가 하드캐리에 나섰다. 서브 3개, 블로킹 3개를 묶어 33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국내 공격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지만 알렉스만으로 충분했다. 세터 하승우도 8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쌍포 허수봉 22점, 다우디 20점으로 나란히 활약했지만 4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상대 서브에 흐름을 뺏겼고, 범실(30개)이 많았다.
1세트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의 고른 분배가 돋보였다. 초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타점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뽑아냈고, 후방 수비 집중력이 높았다. 우리카드는 중앙을 활발하게 이용했다.. 하현용의 속공을 필두로 알렉스의 오픈을 묶어 점차 간격을 벌렸다. 알렉스 서브가 세트 후반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디그 후 연결, 그리고 결정력에서 우리카드가 우위를 점하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이 블로킹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허수봉이 알렉스를, 최민호가 류윤식을 차단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리카드에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차영석 블로킹 김명관 서브,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3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리베로 박경민이 수비와 연결에서 제 몫 이상을 해내며 힘을 더했다. 최민호의 끝내기 블로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균형은 우리카드 하승우가 깨뜨렸다. 3연속 서브 득점과 다이렉트 찬스를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11-6으로 간격을 벌렸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로 맞대응했다. 최민호, 다우디가 나경복을 막아내며 3점차 바짝 쫓았지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25-19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분위기가 반대로 흘러갔다. 이번엔 현대캐피탈이 서브로 승부를 봤다. 점수는 4점차 우리카드가 뒤처졌지만 알렉스가 랠리 후 득점을 책임졌다. 오픈 공격과 서브에서도 선봉에 나서며 맹위를 떨쳤다. 15-14로 역전했다. 시소 양상이 계속됐다. 하승우가 상대 속공을 가로막으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알렉스가 마지막을 책임졌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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