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6승 30패로 시즌 마무리' 고희진 감독 "다음 시즌엔 패했던 걸 에너지로 바꿔서"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3-31 2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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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고희진 감독이 차기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삼성화재는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전서 세트스코어 0-3(18-25, 20-25, 23-25)으로 패하며 6승 29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경민 12점, 신장호 11점을 올렸다. 다음은 고희진 감독의 일문일답.

 

Q. 감독으로서 첫 시즌, 깨달은 점이 많을 듯하다.

분명히 ‘전력차’라는 게 존재하는구나. 그 전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느꼈다. 어떤 방법으로 준비해야 할지도 깨달았다. 이번 시즌에 많이 느낀 걸 다음 시즌에 준비해보겠다.

 

Q. 비시즌 때 해보고 싶은 건.

배구라는 종목은 높이를 무시할 수 없다. 블로킹, 서브, 공격에서 파워가 떨어지면 못할 수 있지만 수비는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단연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준비할 예정이다. 그다음 블로킹 시스템을 다르게 갖출 것이다.

 

Q. 시즌이 끝나고 선수 평가를 한다고 했는데, 이야기 하고싶은 건.

신장호가 작년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 리그에서 한 자리를 할 수 있는걸로 성장했다. 황경민은 우리카드에서 했던 배구와 여기와서 했던 역할이 달랐다. 혼란스러웠을 거다. 확실히 우리 팀에 맞는 선수로 만들어야 한다. 안우재는 트레이드로 와서 분명 미들블로커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젊은 구자혁, 박지훈도 많이 해야한다는걸 본인들도 느꼈을 거다. 감독으로서는 내가 가장 부족했다.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 하겠다.

 

Q. 가장 고마운 선수라고 한다면.

이승원이다. 9월에 트레이드로 와서 훈련을 얼마 하지 않은 채 경기를 뛰었다. 현대캐피탈에서 이긴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와서 지면서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티내지 않고 소리도 지르고 앞장서서 투지있게 해줘서 고맙다.

 

Q.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6승 30패 꼴찌로 한 시즌을 보낸 부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 이걸 에너지로 바꿔서 분명히 힘을 받아야 한다. ‘어차피 꼴찌’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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