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조재성 46점', 드디어 나온 OK금융그룹 첫 승!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가현 / 2022-11-04 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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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이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17, 25-23)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OK금융그룹은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30점, 조재성이 서브에이스 2개를 올리며 16점, 차지환이 14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아포짓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4점으로 에이스답게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류윤식과 황경민이 각 9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초반 흐름 잡은 레오의 서브
1세트 초반부터 레오의 서브가 심상치 않았다. 레오가 5번의 연속 서브차례를 가지면서 확실하게 흐름을 주도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 불안의 문제를 또 한 번 겪었다. 팀 범실이 많아졌고 이는 점수로 확연이 드러났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리시브 효율 100%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팀 중심을 잡아갔다.

서브가 세트의 승부를 좌우했다. 안정을 찾은 OK금융그룹은 자신있게 강서브를 구사하며 24번의 서브 차례를 가져갔다. 그중 레오는 8번으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서브를 구사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5-22 상황 보여준 이크바이리 서브에이스 외에 위력적인 서브를 찾아볼 수 없었다.

2세트 흐름을 가져온 김상우 감독의 교체 카드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오와 조재성 쌍포의 화력이 좋았다. 공격에서 확실한 득점을 챙기지 못한 삼성화재는 근소하게 끌려가는 듯했다. 김상우 감독은 15-17 원 포인트 서버 김인균을 투입했다. 김인균의 서브가 코트 끝에 꽂혔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크아비이리의 블로킹은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OK금융그룹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23-22에선 황경민이 레오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금융그룹은 리시브 효율이 15%까지 떨어졌고 블로킹(0-5)에서도 밀렸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승부처
3세트 OK금융그룹은 공격활로가 모두 초록 불이었다. 곽명우 세터는 3명의 날개 공격수를 고르게 활용할 수 있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8점을 올리며 범실도 단 한 개에 그치는 활약을 했지만 다른 공격 활용 자원이 보이지 않았다. 노재욱의 고뇌가 깊어졌다. 범실도(2-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어수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결국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세트 승부를 결정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끈질긴 수비를 보여줬고 승부는 팽팽했다. 흐름을 깬 건 부용찬의 발 디그였다. 20-20 부용찬의 발 디그가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무거워 보였던 삼성화재의 발
경기 직전에 만난 김상우 감독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서브로 너무 힘들었다. 수비 안정을 위해 류윤식이나 고준용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경기에서 류윤식이 스타팅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11개의 디그 중 성공은 6개에 그쳤다. 이번 경기 역시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이크바이리를 제외하곤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 빠르게 중심을 잡아줄 힘이 필요해 보이는 삼성화재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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