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이소영+에이스 황민경 활약’ IBK, 페퍼 꺾고 7연패 악몽 탈출[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5-01-31 21: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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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8경기 만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IBK기업은행은 3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1(17-25, 25-17, 25-17, 25-2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과 아포짓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장위(등록명 장위)와 염어르헝,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등록명 천신통), 리베로 김채원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세터 김하경 그리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을 리베로로 투입했다.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최정민이 함께 했다.

1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서브와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흐름을 뒤집었고, 노련한 황민경의 활약도 돋보였다. 3세트에는 20-9 리드를 잡기도 했다. 4세트 이소영-황민경이 지키는 수비는 더욱 견고했다. 20점 이후에는 황민경이 에이스 본능을 드러내며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IBK기업은행 빅토리아와 황민경은 24, 18점을 터뜨렸고, 육서영도 16점을 선사하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7연패 탈출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12승13패(승점 37) 기록, 3위 정관장(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5-17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효율 25%, 공격 효율 39.39%
IBK기업은행 리시브 효율 18.18%, 공격 효율 16.13%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내 페퍼저축은행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7-4로 앞서갔다. 빅토리아는 좀처럼 공격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상대 육서영과 이소영 사이로 공이 떨어졌다.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사랑 서브 득점을 더해 13-5로 달아났다. 육서영의 리시브 실패였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을 빼고 김수빈을 기용해 수비를 강화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이날 첫 득점을 올리며 9-15로 추격했다. 이주아가 테일러 공격을 차단하며 10-15로 따라붙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위 서브 타임에 다시 연속 득점을 챙겼다. 염어르헝과 박사랑이 상대 김하경, 황민경 오픈 공격을 차단하면서 20-12로 도망갔다. 이후 반격 과정에서 테일러가 랠리 매듭을 짓고 21-12로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에서는 황민경이 고군분투했다. 황민경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16-24를 만들었고, 빅토리아가 박정아 공격을 가로막고 17-24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이 테일러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17-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공격 효율 16%
IBK기업은행 공격 효율 33.33%

2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IBK기업은행이 7-8에서 이주아가 상대 장위 시간차 공격을 막아내며 8-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빅토리아가 위협적인 후위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1-9 역전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9-13으로 끌려갔다. 박정아를 빼고 박은서를 투입했다. 기세가 오른 황민경은 계속해서 노련한 공격을 펼치며 1점을 추가했다. 14-9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9-14에서 박사랑을 불러들이고 박수빈을 투입하기도 했다. 박은서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9-15로 끌려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속공, 서브 득점으로 12-17로 추격했다. 그것도 잠시 IBK기업은행이 최정민 블로킹, 빅토리아 오픈 공격으로 19-12 기록, 빅토리아가 이한비 퀵오픈까지 가로막으며 20-12가 됐다. 황민경 서브 득점으로 21-12를 만든 IBK기업은행이 2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17-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2점(범실 3개)
IBK기업은행 육서영 7점(공격효율 35.71%), 빅토리아 6점(공격효율 0%)

IBK기업은행이 2세트 기세를 이어갔다. 8-3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고, 이주아 블로킹으로 9-3이 됐다. 계속해서 빅토리아 서브 타임에 상대 테일러의 연속 공격 범실로 11-3 격차를 벌렸다. 빅토리아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육서영 다이렉트 공격 득점까지 나왔다. 빅토리아 서브 득점을 더해 13-3으로 도망갔다. 마침내 테일러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박수빈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반격을 성공시키며 7-1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내 IBK기업은행 육서영, 황민경이 맹공을 퍼부었다. 15-7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황민경은 상대 테일러 앞에서 블로킹을 이용한 밀어넣기 공격까지 구사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17-8 리드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8-18에서 테일러를 빼고 박은서를 기용했다. 황민경이 박은서 공격마저 차단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빅토리아 후위공격 성공으로 20-9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1-14에서는 김하경 대신 김윤우가 투입되기도 했다. 육서영 공격 득점으로 22-14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이 3세트에서도 웃었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 22-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8점, 이예림 5점, 박정아 4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7점, 육서영 6점, 황민경 6점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도중 오른 무릎 아래 통증을 호소했던 테일러를 다시 투입했다. 세터 박사랑이 아닌 박수빈을 먼저 기용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0-3에서 김하경을 불러들이고 김윤우를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이 8-7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내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퀵오픈 득점으로 10-10 기록, 상대 박정아와 염어르헝의 공격 불발로 12-10으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페퍼저축은행 테일러가 특유의 이동 공격으로 11-12로 따라붙었다. 빅토리아 공격을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12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이소영의 탄탄한 수비를 토대로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육서영이 랠리 매듭을 지으며 16-13 리드를 이끌었다. 양 팀의 수비가 빛났다. 페퍼저축은행이 16-19에서 테일러 공격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박수빈이 육서영 공격을 가로막으며 19-20을 만들기도 했다. 이예림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21-21 동점이 됐다. IBK기업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황민경 공격 득점으로 23-21 달아난 IBK기업은행이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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