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돌아왔다'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승점 50점 고지 올라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1-29 21: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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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이 3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2, 21-25, 27-25)로 승리하며 3연승 성공 및 올 시즌 삼성화재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올랐다. 2위 KB손해보험과 승점 차는 5점 차다. 반면, 삼성화재는 5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대한항공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정지석이 22점, 요스바니가 17점, 진지위와 진성태도 각각 11점, 10점씩 올렸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24점, 신장호가 18점을 올렸으나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1세트 12-12에서 정지석의 서브 타임이 시작됐다. 정지석의 4번의 서브에이스와 더불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진지위의 블로킹, 상대의 공격 범실까지 더한 대한항공은 20-13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마테우스와 박상하의 연이은 공격 득점에 힘입어 18-22로 달아났으나 대한항공의 화력은 어마 무시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박상하의 속공을 막아냈다.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가 2세트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12-11에서 나온 마테우스의 서브에이스가 신호탄이었다. 이후 안우재, 황경민의 연속 득점을 묶어 단번에 16-1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곧바로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두 팀의 외인 요스바니와 마테우스가 번갈아 득점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20-20에서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세트 초반 이후 첫 리드를 잡았다. 요스바니 맹공이 터진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위기를 이겨내고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요스바니가 선발로 나섰다. 삼성화재는 1, 2세트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블로킹과 서브에서 힘을 냈다. 8-3 리드였다. 그러나 2세트에 이어 3세트에도 대한항공은 거센 추격으로 삼성화재를 흔들었다.

대한항공은 흔들리는 임동혁을 대신해 곽승석을 투입하며 코트 위에 안정감을 더했다. 요스바니 블로킹과 함께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의 맹공과 더불어 신장호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팽팽한 4세트가 진행됐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며 세트를 풀어갔다. 세트 후반까지 두 팀의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결국 4세트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25-25에서 임동혁의 밀어넣기 득점, 요스바니의 마지막 득점에 힘입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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